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비 최종 평가전에서 1-0 승리했다.
대한민국은 전반 이재성의 득점으로 이라크를 잡았다. 이로써 9월 웨일스전부터 7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더불어 6경기 연속 클린시트 승리를 차지했다.
클린스만호는 아시안컵 전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이라크를 꺾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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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후반 막판 이강인이 야히아와 몸싸움을 벌인 과정에서 퇴장당했다. 이강인이 먼저 얼굴을 가격당했음에도 퇴장, 야히아는 경고로 끝나는 석연찮은 판정이었다.
대한민국은 아시안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렀다. 오는 10일 결전의 장소 카타르로 향한 뒤 15일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64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대한민국은 골키퍼 김승규를 시작으로 이기제-박용우-황인범-홍현석-이재성-정승현-정우영-김영권-오현규-설영우가 선발 출전했다.
대한민국은 경기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2분 바예시의 침투에 수비진이 뚫려 일대일 상황을 내줬다. 김승규의 선방으로 간신히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전반 14분에는 알 아마리의 프리킥 패스를 나틱이 슈팅, 김승규의 정면으로 향했다.
대한민국도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19분 설영우가 멋진 수비 후 크로스, 정우영이 헤더로 연결했다. 그러나 골키퍼 하산에게 막혔다. 전반 23분 이기제의 크로스, 오현규의 다이렉트 슈팅도 하산의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9분에는 다시 한 번 설영우의 크로스를 오현규가 슈팅, 득점한 듯했지만 이전 과정에서 반칙 판정을 받으며 취소됐다. 이후 전반 36분 오현규의 침투 후 슈팅도 이라크 수비진에 걸렸다.
다소 답답했던 전반의 아쉬움을 지운 건 이재성이었다. 전반 40분 대포알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3년 전 이라크전에서 득점한 후 다시 이라크를 만나 골맛을 봤다.
클린스만호는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린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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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자심과 황인범이 한 번씩 슈팅을 주고받은 전반전. 대한민국이 1-0으로 앞서며 끝났다.
대한민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조규성, 이강인을 모두 투입했다. 정예 전력을 모두 투입, 전반전과 다른 경기력을 기대케 했다.
후반 초반부터 제대로 효과를 봤다. 대한민국은 후반 47분 조규성이 멋진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라크 수비를 맞고 굴절된 볼을 하산이 막아냈다. 후반 55분에는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설영우가 슈팅, 하산의 정면으로 향했다.
대한민국은 후반 내내 전반과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라크의 역습 기회를 전혀 허용하지 않은 채 공격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왔다. 후반 66분 이강인의 킬 패스가 문전으로 침투한 손흥민을 향해 전해졌다. 손흥민의 발이 하산의 손에 걸리며 페널티킥을 받아야 했으나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후반 75분과 76분에도 득점 기회를 잡은 대한민국. 아쉽게도 황희찬과 조규성의 슈팅 모두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85분 이강인이 야히아와 몸싸움을 벌인 과정에서 퇴장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강인의 얼굴을 가격한 야히아는 경고로 끝나는 석연찮은 판정이었다.
경기 막판 다소 어수선했던 상황. 대한민국은 이라크를 꺾으며 일단 최종 모의고사를 잘 끝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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