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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이 없으니까 소중함을 아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번리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FA컵 4라운드(32강)에 진출하게 됐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토트넘은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득점으로 마무리를 하지 못하면서 고전하고 있었다. 재경기는 FA컵 탈락만큼이나 토트넘이 원하는 결과가 아니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승리를 차지하는 게 최선이었다.
공격수들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손흥민의 공백이 절실하게 느껴지던 상황, 해결사는 풀백인 페드로 포로였다. 포로는 후반 33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재미난 반응이 등장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에서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는 댄 킬패트릭 기자는 평소에 손흥민을 향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으로 유명하다. 2022-23시즌 도중에는 "손흥민은 또 다른 망설임과 비효율적인 플레이로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그가 어떤 형태로든 경기에 뛸 수 있도록 바라는 마음에서 교체하는 것조차 꺼린다"며 비판했다.
이어 "손흥민은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의 최전방 3인이 필요한 때가 분명하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최근에야 히샬리송이 살아났지만 이번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히샬리송은 토트넘 역대 최악의 영입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손흥민이 아무리 부진했다고 한들, 히샬리송보다도 저조한 모습은 아니었던 때였다.
최근에도 그는 '이브닝 스탠다드'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2023년 런던 베스트 일레븐에서 손흥민을 제외하고 에베리치 에제를 뽑아 팬들의 눈살을 찌푸렸다.
하지만 금일에는 다른 의견을 꺼내들었다. 그는 "토트넘이 정말로 주장인 손흥민을 그리워하는 게 느껴졌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를 이길 수 있는 찬스를 히샬리송과 브레넌 존슨을 통해 적어도 2~3번 만들었다. 하지만 그들은 파이널 서드에서 부족한 모습을 노출했다"며 손흥민의 공백을 언급했다.
더불어 "이는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참가하면서 약 6주 정도 자리를 비워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걱정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토록 소중한 손흥민의 존재를 이제야 깨달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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