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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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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에게 음료수 끼얹은 NFL 구단주, 30만$ 벌금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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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팬에게 음료수를 끼얹은 미국프로풋볼(NFL) 구단주가 벌금을 물었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3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빗 테퍼 캐롤라이나 팬터스 구단주가 30만 달러(3억 9,330만 원)의 벌금을 물게됐다고 전했다.

테퍼 구단주는 지난 1일 열린 잭슨빌 재규어스와 원정경기를 스위트룸에서 지켜보던 도중 상대 팀 잭슨빌 팬과 시비가 붙었다.

매일경제

테퍼 캐롤라이나 구단주가 벌금을 물게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경기가 열린 에버뱅크 스타디움은 스위트룸이 관중석과 바로 맞닿아 있었고, 바로 앞 관중석에서 한 팬이 스위트룸에 있던 그에게 도발을 한 것.

팬의 도발에 분노를 참지 못한 테퍼는 들고 있던 컵에 남아 있는 음료수를 그 팬에게 끼얹었다. 이 장면은 소셜미디어와 현지 언론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ESPN에 따르면, 이 장면은 캐롤라이나 쿼터백 브라이스 영이 인터셉트를 허용한 뒤 나온 것이었다. 분노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자제력을 잃고 만 것.

이 경기는 캐롤라이나가 일방적으로 밀렸고, 0-26 참패를 당했다.

NFL 사무국은 3일 성명을 통해 “모든 NFL 종사자들은 팬들을 존중해야하며 자신의 팀과 NFL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행동해야한다”며 그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칭했다.

테퍼는 성명을 통해 “나는 이 팀에 대해 열정적이지만, 내 행동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 그때 경기장 시큐리티에게 문제를 해결하도록 맡겼어야했다. 나는 NFL 행동 규칙을 존중하며 내 행동으로 인해 나온 징계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ESPN은 테퍼가 순자산 206억 달러를 보유중으로 NFL에서 두 번째로 부유한 구단주라고 소개했다.

30만 달러는 그가 보유한 순자산의 1%도 안되는 금액이다.

캐롤라이나는 테퍼가 팀을 인수한 이후 31승 67패를 기록중이다. 2019년 이후 세 명의 감독을 해고할 정도로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2023시즌도 트레이드를 통해 확보한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이용해 쿼터백 영을 영입하며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2승 14패로 NFC 남부 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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