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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골5도움이 전부 아니다, 빅찬스메이킹 11회 3위까지…전반기의 손흥민은 ‘축신’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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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2023~2024시즌 전반기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말 그대로 ‘축신’이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마지막 날 치른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까지 12골5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17개를 적립했다.

손흥민은 현재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14골)이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그리고 도미닉 솔랑케(AFC본머스)가 같은 기록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자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11골)와 황희찬(울버햄턴, 10골)이 뒤를 잇는다.

손흥민은 도움도 5회나 기록하고 있다.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이 8회로 단독 1위에 올라 있고, 살라와 키에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 페드루 네투(울버햄턴) 등이 7회로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손흥민은 아직 10위권 밖에 있다.

공격포인트 개수만 놓고 보면 살라가 19개로 유일하게 손흥민보다 많이 기록했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 전체 순위에서 2위에 올라 있다.

또 주목해야 할 기록은 빅 찬스 메이킹 부문이다. 이 부문에서는 살라가 14회로 1위에 올라 있다. 살라의 팀 동료인 사이드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12회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3위가 바로 손흥민이다. 11회로 부카요 사카(아스널)와 트리피어(이상 10회)에게 앞서 있다.

이번시즌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스트라이커로 주로 출전했다. 최근에는 히찰리송의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왼쪽 윙포워드로 이동해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측면과 중앙을 자유롭게 오가며 공격을 구사하는데 슛과 패스, 침투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지난시즌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인해 고전했던 것과 달리 이번시즌에는 리그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흔히 말하는 ‘축신’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활약이다.

덕분에 손흥민은 각종 매체에서 선정하는 전반기 베스트11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렸다. 홀란과 살라가 빠진 옵타 선정 베스트11에서도 손흥민은 들어갔다. 그만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손흥민은 이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잠시 토트넘에서 자리를 비운다. 절정의 컨디션으로 3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캠프에 합류하는 손흥민은 64년 만의 아시아 정복을 위해 전력투구할 전망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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