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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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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권 압도한 프로농구 DB, 한국가스공사 꺾고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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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49-22로 더블스코어 이상…선두 DB, 13점 차 완승

SK도 '빠른 농구'로 소노 80-70으로 제압…속공 득점 '17 대 2'

연합뉴스

프로농구 선두 원주 DB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선두 원주 DB가 상대의 배가 넘는 리바운드를 따내는 등 압도적 높이를 자랑하며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격파했다.

DB는 2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85-72로 꺾고 선두를 질주했다.

연패에서 벗어난 DB는 시즌 19승(5패)째를 신고하며 2위 창원 LG(16승 6패)와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한국가스공사(6승 17패)는 강적 DB를 만나 연승을 마감했다.

이날 DB는 리바운드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공격 리바운드만 18개를 따낸 DB는 총 리바운드 49개를 잡았다. 한국가스공사는 DB의 절반보다 못한 22개의 리바운드를 잡는 데 그쳤다.

23득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선 강상재가 팀 내 최다인 11개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제프 위디(10개), 디드릭 로슨, 김종규(이상 8개)도 골 밑에서 한국가스공사 빅맨진을 압도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앤드류 니콜슨(22득점)과 신승민(12득점) 5개 리바운드를 따냈을 뿐, 둘을 빼면 아무도 5개가 넘는 리바운드를 챙기지 못했다.

강상재, 김종규와 국내 빅맨 간 맞대결에서 밀린 이대헌은 5점 4리바운드에 그쳤고, 최근 한국가스공사 상승세의 주역으로 꼽힌 외국 선수 듀반 맥스웰도 이날은 12점 4리바운드로 부진했다.

리바운드에서 크게 밀린 한국가스공사는 3점 성공률도 20%에 그쳐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연합뉴스

김선형과 한호빈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SK는 원정에서 고양 소노를 80-70으로 꺾고 수원 kt(이상 14승 8패)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에이스 이정현이 부상으로 이탈한 8위 소노(8승 14패)는 6연패의 늪에 빠졌다.

SK는 소노를 '속도'에서 압도했다.

이날 SK는 속공으로 17점을 올렸다. 반면 소노의 속공 득점은 2점에 그쳤다.

이정현이 빠진 가드진의 약점을 공략한 SK는 강도 높은 압박 수비로 16개 실책을 유도했다. 스틸은 10개를 기록했다.

안영준이 팀 내 최다인 21점을 올리며 팀의 '빠른 농구'에 앞장섰다.

김선형도 외곽에서 17점을 보탰고, 오재현과 송창용도 나란히 10점씩 지원했다.

다만 주포 자밀 워니는 리그에서 골 밑 수비에 가장 능한 치나누 오누아쿠에게 막혀 12점 7리바운드를 올리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 국내 최고 빅맨으로 평가됐던 오세근도 20분만 소화하며 5점을 올렸다.

소노에서는 전성현이 3점 5방을 포함, 18점을 올렸으나 이정현의 공백을 다 메우지는 못했다.

오누아쿠가 20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둘을 제외하면 아무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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