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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김민재, 유럽 챔스 데뷔골…'골도 잘 넣는 수비수' 언론도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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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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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재 선수를 골키퍼 노이어가 따뜻하게 안아줍니다. 득점의 순간 못지 않게 이 장면이 눈길을 잡았는데요. 유럽 챔피언스리그 첫 골은 경기 MVP를 선물했고 그동안 차가웠던 독일 언론의 태도까지 바꿔놓았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에른 뮌헨 1:0 파리 생제르맹/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골키퍼 노이어가 김민재를 번쩍 들어 안아줍니다.

금세 주변엔 바이에른뮌헨 선수들이 우르르 몰려들었습니다.

이강인이 뛰는 파리생제르맹과 만난 유럽 챔피언스리그, 수비수 김민재가 주인공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0 대 0으로 맞선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 골문에 바짝 붙여서 올린 공을 골키퍼가 쳐내자 김민재가 기회를 살렸습니다.

흘러나온 공을 몸을 던져 머리로 마무리 한 겁니다.

이게 유럽 챔피언스리그 데뷔 골이었습니다.

골문 앞에서 행운이 따라, 주워 먹듯 넣은 골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공격에 가담해서 끝까지 집중하며 빈틈을 파고들었기에 얻어낸 골이었습니다.

수비에선, 괴물이라는 별명 답게 틈을 주지 않았습니다.

위기의 순간을 완벽한 태클로 지워버렸고, 허를 찌르는 상대 패스는 뒷발로 끊어내기까지 했습니다.

유럽축구연맹은 경기 최우수선수로 김민재를 선정했습니다.

"승리를 결정하는 골을 넣고 공을 놓고 싸울 때마다 엄청난 힘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유독 김민재에게만 인색했던 독일 언론들은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빌트'는 "수비 몬스터에서 헤더 몬스터로 바뀌었다"고, '바바리안 풋볼'은 "불사조처럼 깨어났다"고 칭찬했습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팀 내에서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뱅상 콤파니/바이에른 뮌헨 감독 : 훈련에서 우리 공격수들도 (김민재와) 맞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건 좋은 (수비수라는) 의미입니다.]

[영상편집 임인수]

정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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