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새로운 단기 경제 전망 모형시스템인 '프리즘Now'를 개발해 발표했다.
한은은 19일 '실시간 경제전망 및 리스크 판단을 위한 모형합성 시스템: 프리즘Now' 제하의 'BOK 경제연구' 보고서를 통해 "프리즘Now는 전통적 계량모형에 빅데이터·머신러닝 등 최신 기법을 활용해 산출한 신규 경제전망 모형"이라고 소개했다.
이번에 발표한 프리즘Now는 빛을 분산시켜 가시광선을 분해하는 프리즘과 같이 전통적 계량모형, 빅데이터 모형, 머신러닝 모형 등에서 산출된 단기 전망치를 융합·분해해 예측력이 증대된 단일 전망치와 함께 전망과정에 수반된 리스크를 동시에 추정하는 게 특징이다.
과거 자료에 기반해 구축된 거시모형의 경우 경제환경 변화가 빠른 속도로 발생할 경우 경제전망의 정도가 저하되는 한계가 존재했던 것에 반해 이번 모형은 대규모 경제 정보를 신속·유연하게 고려할 수 있는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 최신의 기법을 반영해 전통적 계량모형의 구조적 경직성을 극복하고 예측력을 높였다.
프리즘Now는 평가에서도 개별모형이나 여타 모형 합성 방식보다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후, 우크라이나 사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전망력을 시현한 것으로 분석됐다. 프리즘Now는 앞으로 국내총생산(GDP) 전망에 주로 사용되는 것을 비롯해 활용도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서범석 한은 경제모형실 거시모형팀 과장은 "프리즘Now는 2분기 이내 단기 경제전망 판단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모형으로 이를 통해 경제전망의 정도를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주경제=배근미 기자 athena350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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