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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혁-에스페호 앞세운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잡고 2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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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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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선수들

임동혁과 에스페호 마크 좌우 날개가 든든하게 버텨준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제물로 삼아 남자배구 2위로 도약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늘(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점수 3대 0으로 이겼습니다.

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리그에서 세 번째로 10승(6패) 고지를 정복하고 승점 31로 리그 2위를 되찾았습니다.

선두 우리카드(12승 4패·승점 34)와 격차는 승점 3입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을 맞아 3경기 모두 3대 0 승리를 따내 천적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지난 13일 한국전력전에서 19득점으로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대한항공 에스페호는 이날도 16득점으로 두 경기 연속 펄펄 날았습니다.

필리핀 출신으로 아시아쿼터 선수로 대한항공에 입단한 에스페호는 정지석, 정한용 등 팀 내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를 대신해 선발로 경기에 출전해 인상적인 기량을 보여줬습니다.

여기에 부상으로 이달 들어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의 자리를 대신한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도 17득점으로 양 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대한항공은 블로킹 득점에서 15대 3으로 크게 앞섰고, 한선수의 경기 조율을 앞세워 팀 공격 성공률 53.84%로 상대를 압도했습니다.

1세트 대한항공은 패배 직전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펼쳐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21대 24, 세트 포인트로 벼랑에 몰렸던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후위 공격과 홍동선의 공격을 가로막은 한선수의 블로킹, 현대캐피탈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의 공격 범실로 듀스를 만들었습니다.

듀스에서도 현대캐피탈 최민호의 속공이 라인을 벗어나고, 아흐메드의 후위 공격이 엔드 라인 바깥에 떨어져 대한항공은 5연속 득점으로 1세트를 마감했습니다.

2세트에서는 에스페호 혼자 6점을 올리고, 임동혁도 5점을 거들었습니다.

여기에 조재영과 김규민이 각각 2개씩 블로킹 득점을 책임져 현대캐피탈 주포 이크바리이의 손을 완전히 묶었습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2세트 중반 작전타임 때 기자석에까지 들릴 정도의 큰 소리로 선수들을 질책했으나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대한항공은 3세트 중반 5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한 번도 우위를 놓치지 않고 승리까지 도달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다 잡았던 1세트를 3연속 범실로 허무하게 내준 뒤 2세트에서도 그 충격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2연승을 마감한 현대캐피탈은 4승 12패, 승점 15로 리그 6위에 머물렀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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