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에릭 페디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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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에릭 페디가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는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14일 “페디와 2년 1500만 달러(약 197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6일 화이트삭스와 계약에 합의한 페디는 신체검사를 거쳐 화이트삭스의 일원이 됐다. 한국 무대를 평정했던 페디는 이제 MLB에 재입성해 안착을 노린다.
페디는 MLB에서 102경기(선발 88경기)에 출전해 454⅓이닝 동안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다. 그의 기량을 유심히 지켜본 NC는 지난해 12월 계약했다. 페디는 시즌 초반부터 남다른 기량을 선보였다. 최고 150㎞대 중반의 투심패스트볼을 앞세워 타자들을 압도했다.
30경기에 등판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209개)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KBO리그 역대 4번째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역대 5번째이자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 시즌에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하기도 했다.
페디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타구에 공을 맞는 부상을 당해 와일드카드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뛰지 못했다. 다행히 플레이오프 때 돌아왔다. KT와 1차전에서 6이닝 동안 무려 12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엄청난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페디의 가을야구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1, 2차전을 승리했지만 NC는 3~5차전을 내리 내주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패배 후 페디는 뜨거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시즌이 종료된 후 리그 MVP와 골든글러브의 영예를 안았다. 일본과 미국 구단의 관심이 쏟아졌다. NC는 다년 계약을 제시하며 페디를 붙잡으려 노력했지만 빅리그 재입성 의지가 강했던 페디는 화이트삭스를 선택했다. MLB에 다시 도전장을 던졌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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