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박유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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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소속 박유연이 음주운전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뒤늦게 발각돼 방출됐다.
두산 구단은 13일 “구단 징계위원회를 열고 포수 박유연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박유연은 지난 9월 경기 모처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전날 술을 마셨는데,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이 화근이었다.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박유연은 해당 사실을 구단에 알리지 않았다가 일을 키웠다. 뒤늦게 박유연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한 두산 구단이 후속 대응에 나섰다. 두산 관계자는 언론 매체에 “구단으로 ‘두산 선수 한 명이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정지됐다’는 제보 전화가 왔다. 곧바로 전수 조사에 들어갔고 박유연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두산 구단은 곧바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해당 사실을 신고했다.
KBO 음주운전 처벌 규정에 의하면 면허정지는 70경기, 면허취소는 1년 실격 처분을 받는다. 박유연은 면허정지로 70경기 출장 정지가 유력했지만, 두산 구단은 해당 사실을 숨긴 박유빈에 KBO 징계에 앞서 자체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고, 13일 징계위를 진행했다. 결국 박유연을 전격 방출하기로 했다.
박유연은 지난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60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2시즌 13경기에서 타율 0.235, 올해 10경기 타율 0.267의 성적을 거두며 양의지의 ‘백업 포수’로 주목을 받았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유니폼을 벗게 됐다.
지난달에도 롯데 자이언츠 소속 배영빈이 서울 모처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았다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배영빈은 면허취소에 해당될 정도로 만취한 상태였지만, 해당 사실을 구단에 알리지 않았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롯데 구단 또한 KBO가 배영빈에 대한 징계를 확정하기 전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배영빈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류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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