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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축알못을 봤나...이강인 향해 "개성없다, PSG 수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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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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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이제는 이강인한테 개성이 없다는 억지스러운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 소식을 전하는 'Planete PSG'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피에르 메네스는 이강인의 영입과 경기력에 대해 묻자 그는 선수의 자질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숨기지 않았다"라면서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프랑스 축구 해설가인 메네스는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는 항상 이강인이 가볍다고 생각했다. 그는 2~3차례 멋진 골을 넣었지만, 여전히 가볍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이강인을 저평가했다.

이어 "이강인은 개성이 별로 없다. 그는 측면으로 많이 드리블을 하지만 전진 패스의 수준이 부족하다. 브레스투아 경기에서 왼발 아웃 프런트 패스가 있었지만, 그건 충분하지 않다. PSG의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요구되는 수준에 충분하지 않다"라면서 이강인을 향해 혹평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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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포인트만 놓고 봤을 때 이강인은 PSG 이적 후 12경기 2골 1도움이다. 엄청나게 폭발적인 활약이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부상도 2차례 있었고, 시즌 도중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돼 자리를 비운 적도 있었다.

하지만 경기에 나올 때마다 이강인의 경기력은 PSG 선수들과 비교해 수준이 떨어지는 수준이 절대로 아니었다. 중원에서는 PSG에서 부족한 창의력을 도맡아줬고, 측면 윙어로 나설 때에는 중앙과 측면에서 영향력을 잘 발휘해줬다. 오히려 이러한 수준의 비판은 킬리안 음바페 의존도를 줄여주지 못하고 있는 랑달 콜로 무아니나 곤살로 하무스에게 향하는 게 맞다.

지난 시즌 맹활약하면서 PSG가 이강인을 전격 영입했지만 아직도 이강인은 2001년생으로 발전이 충분히 가능한 나이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이강인에 대한 신뢰를 보내면서 출전시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강인 활용법을 확실히 찾지 못한 모습이다.

이강인을 가짜 9번으로 사용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긴 했었지만 경기장에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 실제로는 우측과 좌측 윙어로 많이 경기를 소화했고, 최근에는 중원 삼각편대의 일원으로 기용되고 있는 이강인이다. 엔리케 감독이 중원 운영에 대한 확실한 방향성을 잡으면 이강인의 활약이 더욱 빛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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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도 당장 이강인이 영입되자마자 미친 듯한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을 것이다. PSG는 이강인이 미래에는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판단해 투자한 것이다. 실제로 이강인을 영입을 추진한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은 "스포츠적인 관점에서 난 이강인을 정말로 좋아한다.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에 딱 들어맞는다"고 밝힌 바 있다.

엔리케 감독 역시 "이강인은 모든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젊고 수비와 공격에 있어 너무나 많은 자질과 욕구, 신체적 헌신을 가지고 있다. 그는 압박을 받을 때에도 공을 잃지 않는다. 우리가 본 것처럼 골을 넣기도 한다. 그리고 그는 배고프다. 배고픔은 선수로서 발전하는 데 정말 중요한 요소이고, 그는 우리 스쿼드에서 그러한 특성을 지닌 좋은 선수다"라면서 이강인 영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메네스의 발언은 최근에 이강인이 공격 포인트가 없어서 나온 선수 흔들기처럼 보이는 비난에 가까웠다.

최근 이강인이 다소 주춤한 건 엔리케 감독의 PSG 체제가 썩 믿음직스럽지 못하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여전히 공격은 음바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부상으로 빠진 후에는 중원에서의 다이나믹함도 저하됐다. 그렇다고 수비가 완벽하게 탄탄한 것도 아니다. 리빌딩하는 과정이기에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PSG는 언제나 우승을 도전하는 팀이기에 팬들은 더 빨리 팀 전력이 안정화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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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강인은 14일에 진행될 도르트문트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6차전에서 출격을 대기 중이다. 2023-24시즌 PSG의 시즌 농사 향방을 결정할 수도 있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현재 PSG는 죽음의 조인 F조 2위를 달리고 있다. F조에서 16강 진출을 확정한 팀은 PSG를 만나게 될 도르트문트뿐이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PSG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심지어는 꼴찌인 AC밀란도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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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입장에서 제일 편한 방법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이기는 것이다. 승리하면 뉴캐슬과 AC밀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위가 확정된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와 비긴다면 2위로 내려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뉴캐슬이 AC밀란을 2골차 이상으로 이길 경우에 골득실에서 PSG를 앞서게 되면서 2위로 올라서기 때문이다.

PSG가 UCL에서 탈락하는 상황이 된다면 엔리케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강해질 수 있기에 매우 중요한 경기다. 이번 경기에서 이강인은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를 앞두고 PSG 소식에 정통한 압델라 불마 기자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음바페, 이강인 트리오가 도르트문트를 상대할 것이다. 훈련도 그렇게 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레퀴프'도 "훈련 막판에 보면 좌측엔 뤼카 에르난데스, 비티냐, 바르콜라가 있었고 우측엔 아슈라프 하키미, 이강인이 위치했다"면서 이강인이 우측 윙어로 선발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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