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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7 (화)

박건우 주머니 속 수상소감 주인공, '한국의 보라스'였다…"좋은 팀 올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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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삼성동, 신원철 기자] 생방송 시간 제약 탓에, 또 첫 수상이라 경황이 없어서. NC 다이노스 박건우는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고 하려던 말을 다 하지 못했다.

대신 시상식이 모두 끝난 뒤 인터뷰에서 주머니 속 쪽지를 보여주며 "이렇게 준비까지 해왔다"며 미소를 지었다. 시간에 쫓겨 미처 고마운 마음을 전하지 못한 상대는 바로 '한국의 스캇 보라스' 리코 스포츠 에이전시 이예랑 대표였다.

박건우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총 291표 가운데 139표, 47.8%의 지지를 받아 '톱3에 포함됐다. LG 홍창기가 가장 많은 258표 88.7%를 득표한 가운데 삼성 구자욱이 185표 63.6%의 지지로 2위에 올랐다. 박건우는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101표 34.7%)를 38표 차로 누르고 3위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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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 부문 시상이 행사 뒤쪽에 편성되면서 박건우가 소감을 밝힐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그래도 박건우는 구단 관계자들과 부모님을 잊지 않고 언급했다.

시간을 짜내 "골든글러브를 받으면 하고 싶었던 말이 있다. 부모님이 뒷바라지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남은 야구 인생은 부모님을 위해 뛰고 싶다고 말하고 싶었다.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밝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박건우는 "안타를 1300개 넘게 치는 동안 부모님이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보셨을 거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 매체를 통해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린 적은 있지만, 이런 무대가 온다면 큰 무대에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그동안 말을 아껴왔다. 솔직히 머리가 하얘져서 아까 제대로 얘기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남은 야구 인생 부모님을 위해 야구하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다. 너무 사랑하고 존경한다는 말을 정말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는 아니고 우리 부모님이니까. 힘들 때 가장 생각나는 사람이 부모님이고, 가장 기댈 수 있었던 사람도 부모님이다. 사랑하고 감사하다는 말 써주셨으면 한다. (경기를) 항상 다 찾아보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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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이 모두 끝난 뒤에는 생방송에 하지 못한 말도 꺼냈다. 그는 "조금 더 많은 말을 하고 싶었는데 생방송이라고 빨리 하라고 해서 당황했다. 준비해 온 것도 있었는데 못 꺼내겠더라. 그래서 말을 못했는데 감사한 분들이 많다. 우리 이예랑 대표님 너무 좋은 계약 따주셔서 좋은 팀 올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못 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사실 박건우는 이 말을 종이에 적어 주머니에 담아왔다. 그런데 골든글러브 트로피가 너무 무거워서 주머니에 손을 넣지 못했다며 웃었다. 생방송이 끝난 뒤 여유가 생긴 상황이었는데도 주머니에서 쪽지를 꺼냈을 뿐 펴보지를 못했다.

박건우는 "이게(트로피가) 너무 무겁다. 선수들이 (무겁다고)얘기를 해주지를 않아서 몰랐다. 손이 떨려서, 안 그래도 긴장되는데 꺼내질 못했다. 무슨 말을 했는지도…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는지도 잊었다. 감독님께 여쭤보니 했다고 하셔서 다행이다 싶었다"고 뒷얘기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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