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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축신 모드' 손흥민, 1골 2도움 펄펄..."SONNY가 골 떠먹여줬다" 포스테코글루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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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58)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캡틴' 손흥민(31)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4-1로 대파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지긋지긋한 5경기 무승(1무 4패) 수렁에서 탈출, 6경기 만에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순위표에서도 승점 30점(9승 3무 4패)으로 5위를 지키며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27점)와 격차를 벌렸다. 반면 뉴캐슬은 7위(승점 26점)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히샬리송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브레넌 존슨이 공격 2선에 나섰다. 파페 사르-이브 비수마가 중원을 채웠고 데스티니 우도기-벤 데이비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뉴캐슬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앤서니 고든-알렉산더 이삭-미겔 알미론이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루이스 마일리-브루노 기마랑이스-조엘링톤이 중원에 섰다. 티노 리브라멘토-파비안 셰어-자말 러셀스-키어런 트리피어가 포백을 꾸렸고 골키퍼 마르틴 두브라브카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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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한 손흥민이 뉴캐슬을 휘저었다. 옛 동료 트리피어를 사정없이 무너뜨린 그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10호 골, 리그 3·4호 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전반 25분 드리블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박스 왼쪽을 파고든 뒤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우도기가 발만 갖다 대며 토트넘 데뷔골이자 이날 경기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8분 손흥민의 발끝이 다시 한번 빛났다. 왼쪽에서 공을 잡은 그는 이번에도 트리피어를 앞에 두고 돌파한 뒤 낮은 패스를 연결했고,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히샬리송이 실수 없이 득점을 만들었다. 히샬리송은 후반 15분 포로의 얼리 크로스를 골로 연결하며 멀티골을 뽑아냈다.

손흥민도 골 맛을 봤다. 그는 히샬리송이 교체된 뒤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겼고, 후반 40분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4-0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조엘린통에게 한 골 내주긴 했지만, 4-1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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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모든 면에서 우리의 경기력이 뛰어났다. 파이널 서드에서 정말 침착했고, 생기가 넘쳤다. 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상대에겐 최소한만 허용했다. 선수들은 그 보상을 받았다"라며 흡족해했다.

히샬리송이 토트넘 이적 이후 처음으로 멀티골을 터트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은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았던 시즌 초반에도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였다. 그가 돌아왔다. 70분 동안 뛰었다. 오늘 정말 잘했고, 할 일을 모두 마쳤다. 또한 팀을 위해 정말 열심히 뛰었다. 좋은 활약이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1골 2도움. 경기를 지배한 손흥민 칭찬도 잊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경기 초반에 굉장히 중요했다. 그는 그렇게 해냈고, 다른 선수들에게 떠먹여줬다. 그것이 바로 요즘 리더들에게 바라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은 오늘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공격 지역에서 더욱 밝았다. 손흥민이 뛰어났다. 그리고 그게 다른 선수들에게는 좋은 먹잇감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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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패배도 되돌아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영향력 있는 선수들을 몇 명 잃었을 때 어려움을 겪는 게 엄청나게 과학적인 일은 아니다. 그간 쉽지 않았다. 나는 선수들을 힘들게 하진 않았지만, 타협하거나 변명하게 허락하진 않았다"라며 "나는 아마 그들에게 너무 가혹했을 것이다. 뉴캐슬은 우리만큼이나 부상당한 유일한 클럽이다. PL은 무자비하다. 키 플레이어를 한두 명 잃으면 미끄러진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힘든 시간을 겪어왔다. 거기서 벗어나 다른 쪽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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