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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4-1로 이겼다. 토트넘은 11월부터 5경기 동안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고 오랜만에 승점 3점을 맛봤다.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이후에 트로피를 열망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데려왔지만 그토록 바랐던 트로피를 품지 못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보유하고도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도 실패하며 프리미어리그 8위를 기록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시즌 도중 콘테 감독을 경질하는 선택을 했다. 올해 여름 J리그와 호주 대표팀, 셀틱에서 경험을 쌓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셀틱에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했지만 빅 리그 경험은 전무했기에 여론은 반신반의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빠르게 팀을 재정비했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지만 특유의 공격적인 색채를 토트넘에 입혔다. 무리뉴, 콘테 감독 아래에서 수비적인 축구에서 벗어나 맨체스터 시티처럼 높은 볼 점유율에 공격적인 축구를 했다.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강팀들을 상대로도 주눅 들지 않았고 공격적인 색깔을 이어가면서 승점을 확보했다.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까지 한 번도 패배하지 않으며 단독 선두를 달렸던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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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 리네커도 "경기장 위에서 발휘되는 선수들의 파트너십을 봐라. 손흥민과 메디슨, 그들은 최고다. 손흥민은 9번 역할을 정말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메디슨은 훌륭하고 또 훌륭하다. 반 더 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빠질 수 없다. 현재 프리미어리그(PL) 내에서 그들보다 더 좋은 파트너십을 보이는 수비 콤비가 있나? 맨체스터 시티를 예로 들 수 있겠지만, 그들 역시 여러 선수들을 번갈아가며 활용한다"라고 말했다.
10라운드까지 무패를 달렸지만 이후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 더 벤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첼시전에선 두 명이 퇴장을 당하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으로 이탈하며 베스트 라인업을 꾸릴 수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적 열세에도 공격적인 색깔을 유지했고 첼시 원정길에서 매력적인 축구를 보였다. 결과는 1-4 완패였지만 전술적인 선택을 포기하지 않았다.
중원에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하나 더 잃기도 했다. 2022-23시즌 레스터 시티전에서 전방 십자 인대 파열로 9개월 동안 회복한 벤탄쿠르가 돌아와 필드 위를 누볐지만, 애스턴 빌라 수비수 매티 캐시에게 '살인 태클'을 당했다. 전반 30분 경 그라운드에 쓰러진 그는 정강이와 발목 쪽을 가격 당해 고통을 호소했다. 한참 동안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이후 투입된 의료팀의 응급치료를 받았다.
더 뛰어보려했지만 결국 벤치로 돌아갔다. 벤탄쿠르는 토트넘 벤치에 더는 뛸 수 없다는 사인을 보냈다. 부상 장면을 본 현지 매체들은 심각한 고통을 호소했던 장면과 경기장을 빠져나갈 때 다리를 절뚝인 장면 등을 알리면서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알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매티 캐시의 태클은 훌륭하지 않았다. 벤탄쿠르는 애스턴 빌라전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정말 창의적인 선수다. 덕분에 우리가 선제골을 넣고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벤탄쿠르의 부상 이탈은 우리가 원하지 않았던 부분이다. 매우 실망스럽다"라며 연이은 부상 이탈에 한숨을 내쉬었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부상 회복까지 최소 2개월이 소요될 전망이었다. 10라운드까지 무패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했던 토트넘에 절망적인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직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득점으로 리그 9호골을 기록했다. 한 골만 더 넣으면 두 자릿수 득점이다. 만약 손흥민이 웨스트햄전에서 득점한다면 8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이었다. 공식 대회에서 웨스트햄을 총 17회 만났는데, 8골 7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도 웨스트햄을 상대로 8승 3무 6패였기에 가능성은 컸다.
첼시에 패배했지만 '낭만 축구'를 이어가며 박수 받기도 했다. 하지만 총 11명이 빠진 스쿼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없었다. 울버햄튼, 애스턴 빌라전에서 완벽한 스쿼드를 구축하지 못했고 선제골을 넣고도 패배하는 일이 생겼다. 10경기 연속 무패 이후 3연패를 허용하며 프리미어리그 5위까지 추락했다.
이후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만났다. 흡사한 팀 철학을 공유하고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차이가 컸다. 토트넘 패배가 유력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돌격 앞으로'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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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손흥민 활약을 지켜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로이 킨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의 경기를 직접 보면 플레이가 믿어지지 않는다. 모든 공격수들에게 예시가 되는 기준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로이 킨은 프리미어리그 해설을 하면서 독설을 내뱉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손흥민에게 칭찬은 맨체스터 시티전 뿐만 아니었다. 지난 시즌에도 "손흥민을 제외하면 토트넘 선수들은 모두 평범하다"라며 손흥민 영향력과 경기력에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 공식 맨오브더매치(MOM)에 올랐다. 축구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평점 7.7점을 받았다.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평점은 막판 동점골을 터트린 클루셉스키(8.4점)이었다.
손흥민은 공식 MOM을 수상했지만, 프리미어리그 이주의 팀엔 뽑히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의 전설적인 공격수가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공식 14라운드 이주의 팀에 손흥민 이름이 없었다. 앨런 시어러는 14라운드에서 맹활약한 공격수로 부카요 사카(아스널), 루카 콜레오쇼(애스턴 빌라), 제키 암도우니(애스턴 빌라),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뽑았다.
미드필더를 봐도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엔조 페르난데스(첼시) 두 선수가 전부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한 14라운드 베스트도 마찬가지였다. 이주의 팀을 선정한 'BBC' 해설위원 가스 크룩스는 손흥민 대신에 클루셉스키에게 한 표를 던졌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전 손흥민 선제골엔 클루셉스키의 뛰어난 패스가 있었다. 이날 토트넘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은 선수다. 마지막에 동점골을 넣은 것도 클루셉스키였다. 정말 인상적이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벤이 후방에 있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라며 손흥민을 뺀 이유를 말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전반전 몇 차례 좋은 패스를 시도했고 후반전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평점 9점을 받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지만, 자책골을 했기에 8점을 부여했다. 맨체스터 시티 프리킥이 손흥민 허벅지에 맞아 자책골이 된 건 굉장한 불운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물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뚝심있는 결과물이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그는 "맨체스터 시티는 매우 좋은 팀이다. 우리를 포함해 특정한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려는 팀이 어떤 레벨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최고의 팀과 붙을 수 있는 건 더 없는 척도가 된다.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강력한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도, 선수들도,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전 같은 경기는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피하고 싶지 않다. 결과나 성과가 아니라 우리가 어디까지 가고 싶은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뒤 "우리가 지금처럼 경기하는 이유는 결과를 내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서다. 우리는 특정한 계획을 가지고 이 팀에 성공을 가져다 줄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도전을 받을 것이다. 절대 쉬운 길이 아니다. 이런 결심은 힘든 시기에 더 단단해진다. 일이 잘 풀릴 땐 도전을 받지 않는다. 항상 힘든 일은 찾아온다. 지금 우리가 그런 시기다. 우리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걸 유지하면서 최종 목표를 향한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최고의 팀은 모두 계획이 있고, 계획을 고수하며, 계획에 투자한다"라면서 "첫 번째 어려움이 왔을 때 주저하지 않는다.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 등이 최근 몇년간 걸어온 길을 보면 알 수 있다. 토트넘이 어떤 축구를 하고 어떤 팀이 되고 싶은지 보여줄 수 있는 시점이다. 부상자가 많고 맨체스터 시티 원정길이지만 빅 클럽을 잡으려는 팀이 될지, 빅 클럽이 될지 기로에 있다"라고 말했다.
연속 부상자와 퇴장자에 베스트 멤버를 가동할 순 없지만, 맨체스터 시티라고 전술적인 기조를 굽히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실제 맨체스터 시티전이 끝난 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하프타임까지 결과는 행운이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애스턴 빌라전처럼 우리를 제압할 수 있었다. 우리는 잘 버티고 이겨냈다. 후반전 훨씬 더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 더 많은 통제력과 팀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맨체스터 시티전은 이런 것들의 보상이다. 선수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시티전 무승부에 팀 분위기가 달라지는 듯 했지만 홈에서 흔들렸다. 토트넘은 웨스트햄전에서 코너킥 세트피스로 전반 10분 만에 선제 득점에 성공했는데 이어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전 웨스트햄 역습에 흔들리면서 1-2로 졌다.
토트넘은 5경기 연속 선제골을 넣고도 승리를 가져가지 못한 팀이 됐다. 지난 첼시전부터 울버햄튼, 아스톤 빌라, 맨시티, 웨스트햄전까지 모두 선제골을 넣었지만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축구통계업체 '옵타'도 "5경기 연속 선제골을 넣고도 이기지 못한 팀은 PL 역사상 토트넘이 처음"이라며 깜짝 놀랐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에 역전패를 당한 뒤 "더 좋은 경기력이었든 아니었든 간에 우리는 졌다.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는 이기고 있었다. 내 생각에 웨스트햄전 패배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선수로서 우리는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웨스트햄은 어려운 팀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무엇이 오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한 골 리드는 충분하지 않았다. 이 경기는 이겨야 했다. 용납할 수 없다. 팬들이 이런 결과를 받아선 안 된다. 1-0이었을 때,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더 좋은 경기를 해야 했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았다. 이게 우리가 진 이유"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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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홈에서 웨스트햄에 1-2로 진 이후 "우린 경기를 잘 컨트롤 하고 있었다.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했던 경기였다. 득점 기회는 많이 만들었다. 하지만 박스 안에서 확신이 부족했고, 상대에게 두 골을 내줬다. 자업자득"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승리가 절실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톱 4를 위협하며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지만 올시즌은 물음표였다. 닉 포프를 비롯해 제이콥 머피, 댄 번, 칼럼 윌슨, 션 롱스태프, 스벤 보트만, 조 윌록, 하비 반스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다. 15라운드 에버턴전에서도 0-3으로 대패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토트넘에 기회가 왔다. 웨스트햄전 패배에 쓴소리를 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플레이방식에 대해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기준을 세우길 원한다. 또한 거기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나는 선수들이 현재의 상황을 바꾸길 원할 것이라고 믿는다. 동시에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물론 경계를 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뉴캐슬은 우리만큼 많은 부상자를 안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그것을 통해 회복력을 발휘했다. 또한 지난 경기 결과에 실망했을 것이다. 그들은 상황을 바꾸기 위해 경기에 임할 것이며 우리에겐 힘든 도전이 될 것이다"이라며 신중한 반응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손흥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손흥민은 모든 면에서 엘리트다. 그가 경기를 마쳤을 때 그가 뛰어난 스트라이커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매우 놀라울 것이다. 그는 자기 경력 내내 측면에서 활약했지만, 골에 대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 나는 그를 박스 안으로 투입했고, 그것이 그가 이미 9골을 넣은 이유다. 내 생각에는 손흥민은 오프사이드 득점 부문에서도 선두인 것 같다"라고 손흥민을 칭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가진 장점을 열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손흥민의 자질을 묻자 "손흥민은 뛰어나고, 매일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모범을 보인다. 그렇게 매번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을 보는 것은 나에게 영감을 준다"라며 손흥민의 팀을 위한 헌신적인 태도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2승 2무 2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에선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6-1로 완벽하게 이겼다. 전반전에만 머피, 조엘린톤, 이삭의 득점이 터지면서 5-0 리드로 앞섰다. 해리 케인이 골을 넣으며 추격했지만 이미 기울어진 스코어를 뒤집긴 어려웠고 칼럼 윌슨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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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을 신뢰했다. 그는 "손흥민은 공격수로서 모든 부분에 엘리트와 같은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가 최고의 스트라이커로서 끝맺음을 하지 못한다면, 깜짝 놀랄 것이다. 여전히 위협적인 골 결정력을 지니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 나는 그를 안으로 투입했고 그는 9골을 넣었다. 오프사이드까지 모두 골로 인정됐다면, 그가 득점 1위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도 꽤 주목할 만한 기록을 보였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4번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했고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스포츠 탈장 등으로 온전치 않았던 지난 시즌엔 무득점이었지만 2021-22시즌엔 2경기에서 2골 1도움이었다. 손흥민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득점하면 토트넘이 모두 이긴 진귀한 기록도 있다.
하지만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출전이 물음표였다. 손흥민은 지난 웨스트햄전에서 88분 동안 뛴 이후 등 쪽에 고통을 호소했다. 벤치에 앉은 뒤에도 불편한 기색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 몸 상태에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알 수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손흥민을 포함한 부상자들을 묻자 "딱히 없다. 손흥민은 분명 경기가 끝난 뒤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 어떻게 회복하는지 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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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홈 구장 팬들 앞에서 공격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고 4분 만에 히샤를리송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다시 한 번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수비 방어막에 막혔지만 상대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잡은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이번엔 벤 데이비스였다.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 골망을 조준했는데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가만히 있진 않았다. 조엘린톤의 패스를 받은 기마랑이스가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전반 9분 박스 안에서 볼을 잡은 이삭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 오른쪽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선제골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26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우도기가 박스 안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뉴캐슬 유나이티드 골라인을 통과했다.
토트넘은 한 골 리드를 잡은 이후 추가골까지 조준했다. 존슨의 크로스를 받은 사르가 전반 30분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동점골에 집중했다. 고든의 패스를 받은 알미론이 전반 33분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가져갔는데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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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전반 추가 시간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볼이 뉴캐슬 유나이티드 골망 왼쪽으로 벗어났지만 유의미한 슈팅이었다. 토트넘은 전반을 두 골로 앞선채 좋은 흐름을 보였다.
공식 스탯을 봐도 알 수 있었다. 점유율은 무려 64.6%였고 슈팅도 12회나 시도했다. 패스 성공률도 86%였다. 11월부터 선제골을 넣고도 흔들렸지만 전반에 두 골을 기록하며 완벽한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게 쉽게 빈틈을 내주지 않았다.
손흥민은 전반전에 슈팅이 없었다. 하지만 플레이 메이커로 팀 공격을 이끌면서 2도움을 적립했다. 토트넘 공격에 윤활유를 불어넣으며 핵심 공격수로 맹활약했다. 후반전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포문을 열었다.
후반 7분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받은 고든이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이 골문 위로 벗어났다.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슈팅에 반격했다. 후반 11분 사르의 패스를 받은 비수마가 박스 바깥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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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기를 잡은 이후 토트넘 압박이 강해졌다. 존슨의 패스를 받은 포로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클루셉스키와 손흥민이 연속 슈팅을 하며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압박했는데 상대 골키퍼 두브라브카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8분 토트넘은 사르와 히샬리송을 빼고 호이비에르와 로 셀소를 투입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리브라멘토와 고든을 빼고 홀과 리치를 투입해 그라운드에 변화를 줬다. 토트넘은 추가골을,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만회골을 위한 선택이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후반 32분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받은 조엘린톤이 박스 안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막바지에도 위협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후반 38분 박스 안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 골키퍼 두브라브카가 파울을 범해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손흥민이 페널티 스폿 위에 섰고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4-0 스코어를 만들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상대에게 승기를 내줬지만 끝까지 추격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 윌슨의 패스를 받은 조엘린톤이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직전엔 윌슨이 추가골 기회를 잡았는데 토트넘 비카리오 골키퍼 손을 통과하지 못했다. 경기는 토트넘은 완벽한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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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4번의 슈팅을 시도해 1골을 기록했고 2어시스트를 포함 키패스 4회, 패스 성공률 81%, 빅 찬스 메이킹 2회, 드리블 성공 3회, 지상 경합 성공 7회, 인터셉트 2회, 태클 2회 등을 기록했다. 토트넘 핵심 공격수이자 캡틴으로 알토란 역할을 다했다. 평점은 9.5점으로 맨오브더매치급 활약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손흥민에게 공식 맨오브더매치를 선정했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다. 팀 동료들과 서로에게 점점 더 많은 걸 요구해야 한다. 우리가 연속으로 얼마나 많은 승리를 하는진 크게 중요하지 않다.이겼지만 결코 충분치 않다. 계속해서 꾸준히 발전하는 팀이 되겠다. 지켜봐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손흥민에게 '케인을 다시 영입해야 할지, 아니면 페널티 킥을 계속 처리할 것인지'라며 농담을 던졌다. 손흥민은 케인에게 다시 전화할까요?"라며 재치있게 받아친 이후 "난 케인이 있을 때에도 항상 페널티 킥을 연습했다. 케인에게 정말 많이 배웠다. 페널티 킥으로 더 많은 골을 넣기를 바란다. 더 많은 페널티 킥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있게 대답했다.
이어 손흥민은 "키어런 트리피어는 나의 가장 가까운 친구 중 한 명이다.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던 선수다. 하지만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만나 맞대결을 한다면 친구는 없다. 트리피어는 놀라운 수비수 중 한 명"이라고 칭찬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맹활약한 히샤를리송은 어땠을까. 손흥민은 "내 생각엔 맨오브더매치(MOTM)로 선정될 자격이 충분하다. 오늘은 히샤를리송에게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게 MOTM을 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MOTM이었다. 하지만 같이 인터뷰 자리에 섰던 데얀 클루셉스키에게 상을 주는 장면이 있었다. 이번에도 함께 뛰었던 동료에게 박수를 보내며 캡틴다운 품격을 보였다.
영국 '풋볼 런던'도 '축신' 손흥민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매체는 "손흥민의 페널티 킥은 2021년 8월 이후 해리 케인 외에 다른 토트넘 선수가 페널티 킥 키커로 나선 첫 번째 사례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페널티 킥을 얻은 적이 없다. 페널티 킥이 선언되면, 팬들은 누가 찰지 궁금증이 커졌다. 올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토트넘 새로운 시대를 이끌고 있는 손흥민이 나서 편안하게 처리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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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함께 맹활약한 히샤를리송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샤를리송은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매우 중요한 선수다. 히샤를리송과 함께 파페 사르도 우리에게 진정한 에너지를 줬다. 두 선수의 플레이는 훌륭했다. 전반적인 에너지가 좋았다. 히샤를리송이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 골을 넣은 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동안 톱에 썼던 손흥민은 윙어로 돌아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샤를리송은 현재 컨디션이 좋다. 최전방이 적합한 포지션이다. 손흥민과 함께 지난 몇 주를 살펴보면 우리의 기회와 기회의 대부분은 윙포워드에게 달려 있다. 손흥민은 여전히 우리의 최고의 마무리 선수이고, 그를 다시 좌측면으로 돌리면 우리가 골을 넣을 수 있는 더 많은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말했듯이 손흥민은 초반부터 분위기를 조성했고, 나머지 선수들도 그를 만족시켰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부상자들에게 대해서도 말했다. 제임스 매디슨과 판 더 벤이 결장한 이후 첫 승을 거뒀는데 이에 대해 "선수들이 이탈한 것 때문에 고민이 컸다. 현실은 너무 가혹했다. 다만 우리가 다시 강력한 선수들을 찾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핵심 선수가 빠지면 정말 큰 어려움을 겪는다. 매디슨과 판 더 벤, 벤탄쿠르가 뛰지 못한다. 페리시치와 솔로몬도 기회를 제공한 선수였다. 하지만 우린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다. 변명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이것이 프리미어리그의 현실이다. 우리가 결과를 만들지 못한 이유를 찾기 위해선 많은 분석이 필요하지 않았다. 우리가 5경기 동안 이기지 못한 이유엔 여러가지가 있다. 오늘은 히샤를리송과 사르를 데려와 두 가지 변화를 만들었다. 우리는 더 많은 에너지를 느꼈고, 그것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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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포백을 이끌며 단단한 수비력을 보였던 벤 데이비스는 경기 후 "손흥민은 우리 토트넘의 진정한 롤모델이다. 매일 열심히 훈련한다. 손흥민이 하는 모든 건 토트넘을 위해 하는 것이다. 정말 겸손한 선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토트넘 라이벌 구단인 아스널의 레전드 데이비드 시먼도 "토트넘을 보면 손흥민은 믿기지 않을 정도다 그는 빠른 속도로 달리지만 통제력도 뛰어나다. 반면 다르윈 누녜스를 보면 같은 페이스로 달리지만 컨트롤이 안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라며 손흥민의 빠른 속도와 통제력, 결정력에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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