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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1 (수)

"감히 12시 30분 경기로 농담?" 클롭 '극대노'→英 레전드 "죽을 일도 아닌데 호들갑"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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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12월이 되고 바쁜 경기 일정에 시달리니 프리미어리그 감독들도 예민해지는 것 같다.

1986 멕시코 월드컵 득점왕이자 영국 축구를 대표하는 셀러브리티 개리 리네커의 생각이다. 리네커는 9일(한국시간) 공개된 '더 레스트 이즈 풋볼' 팟캐스트에서 "감독들이 점점 더 화가 많아지는 것 같다"며 쓴소리를 했다.

리네커는 리버풀 지휘하는 위르겐 클롭 감독으로 그 예로 들었다. 클롭은 지난 7일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경기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만나 2-0 승리를 거뒀지만 기자와의 설전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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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마존 프라임 비디소 소속 진행자 마커스 버클랜드는 클롭에게 "남은 경기도 많고 넘을 산이 많은데 다음 경기 크리스털 팰리스전은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대에 경기가 열린다"고 발언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는 현지시간 9일 오후 12시30분, 한국 시간으론 9일 오후 9시 30분에 시작할 예정이다. 클롭은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오후 12시30분에 열리는 경기에 대해 많은 불만을 쏟아낸 바 있다.

지난 11월 A매치 기간 이후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경기도 현지시간 오후 12시 30분에 열려 클롭 감독이 불만을 쏟아낸 적이 있다. 당시 그는 "A매치가 끝나자마자 이런 중요한 경기를 (이 시간에)배정했어야 했냐"며 리그 사무국과 방송국에게 "돈만 좋아하고 축구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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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리버풀에는 남미 선수들이 많은데 이 선수들은 맨시티와의 경기 이틀 전인 23일까지도 대표팀 경기를 소화해야했다. 3일도 못 쉬고 비행기로 10시간 날아와 중요한 리그 우승 경쟁을 위해 뛰어야 했다는 얘기다. 이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러한 연유로 클롭은 오후 12시 30분 경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클롭은 버클랜드에게 "내 앞에서 그런 농담을 하다니 용감하다"며 "멍청하고 존중도 없다"고 면전에다 일갈했다. 그의 분노는 많은 화제를 모았다.

리버풀은 다가오는 경기 일정이 빡빡하다. 리버풀은 9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원정 경기로 16라운드를 치르고 15일엔 벨기에의 우니옹 생질루아즈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6차전을 역시 원정 경기로 치른다. 12월 내내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로 4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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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리버풀은 선수층도 얇아지는 '비상 사태'를 겪었다.

풀럼과의 지난 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 중앙 수비수 조엘 마팁이 전방십자인대가 찢어져 사실상 시즌 아웃이라는 판정을 받는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팀의 주전 수문장 알리송도 부상을 입어 이달 말에나 복귀할 것으로 점쳐진다. 측면 수비수인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앤드류 로버트슨도 지난 10월 A매치 기간에 어깨에 부상을 입어 수술까지 했다.

그러나 이러한 분노가 리네커에게는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았다.

리네커는 "기자가 12시 30분 시작하는 것에 대해 그저 매우 매우 가벼운 농담을 던졌을 뿐"이라며 "기자가 잘못한 것은 없다. 클롭은 분명 다른 무언가에 대해 짜증이 났던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클롭이 과하게 반응했다"며 "12시 30분 경기가 죽을 일은 아니지 않나"라며 클롭의 예민한 반응에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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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외에도 아스널의 감독 미켈 아르테타와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다소 흥분한 듯 기자회견을 가졌다.

아르테타는 지난달 VAR에 대해 "도대체 영상만 들여다보며 뭐하는지 모르겠다"며 짜증을 부린 바 있고 과르디올라는 지난 4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3-3 무승부 이후 "맨시티가 안주하고 있다"는 축구 전문가들의 비판에 유명 전문가들의 선수 시절 우승 커리어를 들먹이며 공격적으로 응수했다.

12월에만 최대 9경기를 치르는 팀들이 생길 정도로 넘어야할 산이 많은 기간이 되자 감독들 또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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