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스포츠계 사건·사고 소식

두산 포수 박유연, 음주운전 적발 숨겼다 들통...구단, KBO에 신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두산베어스 포수 박유연. 사진=두산베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포수 박유연(24)이 음주운전에 적발된 사실을 숨겼다가 뒤늦게 밝혀진 사실이 드러났다.

두산 구단 측은 9일 “박유연이 지난 9월 술자리를 한 다음 날 오전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 음주 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며 “선수가 구단에 보고하지 않아 최근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두산 구단은 박유연의 음주운전 적발을 인지한 직후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다음 주 박유연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동산고를 졸업하고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으로부터 6라운드 지명 받은 박유연은 2017년 주전 포수 양의지의 부상 때 잠시 1군을 경험했다. 이후 1군에 자주 올라오지는 못했지만 주전급 포수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1군 통산 성적은 28경기 타율 .250, 9안타, 3타점을 기록 중이다.

박유연의 이번 음주운전 적발은 지난달 롯데자이언츠 배영빈의 사례와 유사하다. 롯데 내야수 배영빈은 경찰 음주단속에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사실을 구단에 숨겼다. 선수 본인이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롯데 구단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배영빈을 곧바로 방출했다.

구단 자체 징계와는 별도로 KBO도 상벌위원회를 열어 배영빈에게 1년 실격 처분과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을 추가했다.

불과 한 달 전 선례가 있는 만큼 박유연도 이에 준하는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