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스포츠계 사건·사고 소식

‘폭행 전면 부인’ 김하성 “사실이라면 정식 고소해라, 민형사상 책임도 묻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후배 폭행 의혹 논란과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6일 한 매체는 김하성이 키움 히어로즈 시절 선수 출신 후배 A를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직전이던 2년전, 김하성과 A는 술자리를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언쟁이 오가다 김하성이 A를 폭행했다는 것이다. A는 합의금을 요구했고, 김하성은 상당한 액수의 합의금을 지불했다. 하지만 A의 금품 요구는 계속됐고 김하성은 결국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하성은 경찰서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A는 한 유튜브 방송에도 출현해 김하성에게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김하성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최선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A를 추가 고소할 것이라 밝혔다.

사건은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선은 “당시 A는 김하성이 군인 신분인 점을 이용해 김하성을 협박했고, 합의금 명목의 돈을 요구했다. 김하성은 상대가 김하성에게 직간접적으로 연락하거나, 불이익한 일체의 행위 등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지급했던 것이다”면서 “그럼에도 A는 김하성에게 연락하는 등 합의 사항을 위반하는 행위를 반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하성은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자 형사 고소에 이르렀고, 이와 별도로 합의 위반에 따른 위약벌 등을 청구하는 민사소송 및 가압류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최선은 김하성의 일방 폭행과 상습 폭행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최선은 “A 본인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해야 한다. 이 경우 김하성도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다. 동시에 허위 내용의 고소에 대해서는 상대에게 무고의 책임을 철저히 물을 예정이다”며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A에 대해서 명예 훼손의 책임도 물을 예정이다. 최선은 “A가 허위의 사실과 조작된 증거 사진 등을 언론에 제보해 김하성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서 추가 고소를 진행하려 한다. 앞으로 선수에 대한 가해 행위가 계속되는 경우 묵과하지 않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선수 개인의 문제로 많은 분들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찬란한 2023년을 보냈던 김하성이다. 샌디에이고 주전 2루수로 활약하며 152경기에서 17홈런 60타점 38도루 타율 0.260 OPS(출루율+장타율) 0.749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2루수뿐만 아니라 유격수, 3루수로도 투입돼 샌디에이고 내야를 지켜냈다. 연일 하이라이트필름을 생산해낸 김하성은 유틸리티부문 골드글러브를 거머쥐었다.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출신 내야수 최초의 역사를 썼다.

하지만 김하성은 밝은 얼굴로 연말을 보내지 못하게 됐다. 김하성은 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나섰고, 후배 A에 대해서 법적인 책임을 물기로 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김하성은 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3 뉴트리데이 일구상’ 시상식에 불참했다. 이날 김하성은 특별공로상 수상자였지만, 일련의 사건 때문에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