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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2 (목)

NC 외국인 농사 잘했네…'테임즈→루친스키→페디'10년 역사에 ML 역수출이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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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테임즈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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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 루친스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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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페디 /OSEN DB


[OSEN=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가 메이저리거 배출 사관학교가 됐다.

ESPN의 제프 파산 기자 등 미국 현지 얺론들은 6일(이하 한국시간) ‘페디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197억 원) 계약에 동의했다. KBO리그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의 기록을 남겼고 올해 MVP를 수상했다’라고 보도했다.

페디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30경기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180⅓이닝 40자책점), 209탈삼진 WHIP 0.95, 퀄리티스타트 21회 등의 괴물 같은 성적을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로 역대 4번째 트리플크라운 투수로 이름을 남겼고, 20승과 209탈삼진으로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20승과 2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등 리그를 압도했다.

올해 한국 무대를 압도하는 서적을 기록하면서 페디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영입 대상이 됐다. 선발 투수가 기근인 메이저리그 시장 상황에 페디는 꽤 좋은 조건을 제안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부분 1000만 달러 규모의 총액이 예상됐다. 그런데 이를 훨씬 상회하는 2년 1500만 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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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페디가 가세함으로써 화이트삭스의 내년 로테이션은 시즈, 마이클 코펙, 페디, 마이클 소로카 등 4명이 확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지에서는 페디를 3선발로 대우했다.

NC 입장에서는 페디의 금의환향을 축하해 줄 수밖에 없다. NC는 다년계약으로 역대 최고액 수준의 오퍼를 페디에게 건넸다. 그러나 400만 달러의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이라는 제약이 있었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엄청난 자금력에 밀릴 수밖에 없었다. NC로서는 최선의 오퍼를 했지만 한계와 마주할 수밖에 없었다.

2012년 창단해 2013년부터 KBO리그에 참가하기 시작한 NC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외국인 선수 농사를 잘 해왔다. NC의 외국인 선수 선택이 언제나 옳았던 것은 아니었고 실패도 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보면 외국인 농사는 성공적이었다. 그리고 이따금씩 너무 잘해서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했다. 10년 가량의 짧은 구단 역사지만 벌써 메이저리그 계약으로 유턴한 선수를 3명이나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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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테임즈가 시초였다. 페디가 마운드를 지배했던 선수라면 테임즈는 타석을 지배했던 선수였다. 2014~2016년 NC 유니폼을 입었던 테임즈는 구단 역사는 물론 KBO 역사에 남을 외국인 타자였다. 3시즌 동안 통산 타율 3할4푼9리 472안타 124홈런 382타점 OPS 1.172의 괴물 같은 기록을 남겼다. 2015시즌에는 타율 3할8푼1리 180안타 47홈런 140타점 40도루 OPS 1.288의 기록으로 MVP를 수상했다.

NC에서 3시즌 동안 스텝업했고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결국 밀워키 브루워스와 3+1년 최대 2450만 달러라는 ‘잭팟’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NC에 오기 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실패한 선수였지만 테임즈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밀워키 복귀 첫 시즌, 138경기 타율 2할4푼7리(469ㅌ타수 116안타) 31홈런 63타점 OPS .877의 성적을 남겼다. 화려한 복귀 시즌을 보냈다. 2018년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2019년 149경기 타율 2할4푼7리(396타수 98안타) 25홈런 61타점 OPS .851로 부활했다. 이후 워싱턴 내셔널스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거쳤지만 치명적인 무릎 십자인대 부상 등으로 내리막을 걸었다.

지난 2월에는 현역 은퇴를 선언하면서 NC로 이적했던 결정이 커리어의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당시 테임즈는 “은퇴 고민부터 NC와 계약까지 모든 일들이 2013년 며칠 사이에 벌어졌다. 이렇게 한 나라와 사랑에 빠질 줄 몰랐습니다. KBO에서 경기 하는 것이 얼마나 재밌을지 전혀 몰랐습니다. 여러분들이 응원하는 모든 이유를 위해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라면서 “저와 다이노스를 포용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어떤 KBO팀을 응원하시든 저는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저는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고, 저를 보면 주저하지 말고 인사해주세요!!”라면서 NC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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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이후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은 선수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시즌 동안 활약했던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였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불펜 투수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던 루친스키는 NC 유니폼을 입고 특급 에이스가 됐다. 4시즌 동안 121경기 53승36패 평균자책점 3.06의 성적을 거뒀다. 2020년에는 19승5패 평균자책점 3.05의 성적을 거두면서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끈 에이스로 이름을 남겼다.

한국에서 선발 투수로 능력을 검증 받았고 또 구속과 구위도 향상됐다. 모든 면에서 발전한 루친스키를 NC가 품기에는 힘들었다. 오클랜드와 1년 300만 달러 보장에 2024년 구단 옵션 500만 달러가 포함된 최대 2년 8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계약 이후 오클랜드에서 활약하지 못했다. 4경기 4패 평균자책점 9.00에 그쳤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했고 이후 퇴행성 허리 질환으로 공을 던지지 못했다. 결국 방출됐다. 허리 수술을 받고 최근에야 다시 공을 던지는 재활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친스키 이후 1년 만에 페디가 다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NC는 다시 역수출 선수를 배출했다. 페디의 메이저리그 성패는 알 수 없다. NC를 거치고 리그를 지배하면 메이저리그를 다시 밟을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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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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