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QS 수석 통과를 노리는 이소미. 사진 |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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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8부 능선은 넘었다. 현재 수준만 유지해도 미국 대륙을 활보하게 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장을 내민 임진희(25·안강건설) 이소미(24·대방건설) 성유진(23·한화큐셀) 홍정민(21·CJ) 얘기다.
이들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 있는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코스에서 열린 LPGA투어 퀄리파잉시리즈(QS) 최종전 4라운드에서 모두 컷통과했다. LPGA투어 QS는 엿새간 매일 경기를 치르는 ‘지옥의 레이스’로 펼쳐진다. 예선에 해당하는 나흘(4라운드) 동안 6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려야 마지막 이틀간 생존권을 부여한다. 이번 QS의 컷 통과 기준은 3언더파였다.
성유진이 하와이 호아칼레이CC에서 열린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밝은 표정으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제공 | 대홍기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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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6라운드 성적에 따라 상위 20명에게는 LPGA투어 풀시드를, 이후 순위는 조건부 시드를 각각 부여한다. 21위부터 45위까지는 부분 출전권과 2부투어인 앱손투어 출전권을 얻는다. LPGA투어 입성을 노리는 세계 각국 선수는 6라운드 종료 후 2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려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 선수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호주 교포인 로빈 최가 나흘 합계 21언더파 265타로 선두에 오른 가운데 일본의 ‘젊은 피’ 요시다 유리와 사이고 마오가 18언더파 268타 공동 2위를 형성했다. KLPGA투어에서 통산 5승을 따낸 ‘난코스 강자’ 이소미 역시 18언더파 268타로 QS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 중에는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선두와 3타밖에 차이 나지 않으므로 남은 이틀간 수석 통과를 노릴 만한 위치다.
임진희가 KLPGA투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3에서 우승확정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 |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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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는 4라운드를 크로싱코스(파72)에서 치렀는데, 보기없이 버디를 7개나 솎아내 상위권을 유지했다. LPGA QS 수석은 올해 LPGA투어 신인왕에 오른 유해란을 포함해 안나린(2021년) 이정은6(2018년) 등이 명맥을 이었다. 한국 선수들의 ‘텃밭’으로 봐도 무방하다.
QS 2차 예선을 통해 파이널 진출권을 따낸 성유진도 고공행진 중이다. 14언더파 272타로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6위로 마지막 두 라운드를 준비한다. 수석통과도 의미가 있지만, 풀시드를 얻어 LPGA투어 신인왕에 도전하는 쪽이 더 값지다. 성유진은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라운드를 지워나간다는 전략으로 임하는 중이다.
LPGA QS 마지막 두 라운드에서 20계단 이상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홍정민. 사진 |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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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KLPGA투어에서 4승을 따낸 임진희도 13언더파 273타 공동 8위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LPGA투어에 종종 모습을 드러낸 장효준도 임진희와 동타로 내년 시즌 풀시드 획득에 도전 중이다.
컷 통과 기준을 충족한 홍정민은 남은 이틀간 순위를 20계단 이상 끌어올려야 한다. 공동 18위와 4타 차여서 불가능한 도전은 아닌 만큼 체력을 어떻게 배분하느냐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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