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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2 (토)

조규성, '득점왕+우승' 다 잡을 수 있다! 멀티골 폭발→미트윌란 6연승 질주, 선두로 휴식기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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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조규성(25‧미트윌란)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결과로 조규성은 득점왕 경쟁에 돌입했으며, 팀은 선두 자리를 지킨 채 휴식기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미트윌란은 5일 오전 3시(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7라운드에서 비보르를 5-1로 대파했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11승 3무 3패(승점 36)로 선두 자리를 지켰으며, 내년 2월까지 휴식기를 보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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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이 어김없이 선발로 낙점됐다. 조규성은 올 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 17라운드까지 16경기에 출전했으며 11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최근 득점은 14라운드 흐비도브레전이었다. 미트윌란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으며 투톱은 조규성, 프란쿨리뉴가 구축했다. 미드필더는 찰스, 크리스토페르 올손, 안드레 뢰머, 다리오 오소리오가 맡았다. 4백은 파울리뉴, 마스 베흐 쇠렌센, 스베리르 잉기 잉가손, 헨리크 달스고르가 짝을 이뤘으며 골키퍼 장갑은 요나스 뢰슬이 꼈다.

비보르는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아이작 옌센, 아노시케 에멘타, 세르지우, 제이콥 본데 젠슨, 예페 그뢰닝, 매즈 쇠네르고르, 올리버 분드고르, 얀 잘레텔, 니콜라스 뷔르지, 스르잔 쿠즈미치, 루카스 룬드 페데르센이 출전했다.

[득점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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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불안했다. 전반 30분, 비보르의 역습이 시작됐다. 세르지우, 에멘타에 이어 젠슨에게 공이 연결됐다. 젠슨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이 균형을 맞췄다. 전반 42분, 프란쿨리누가 골키퍼에게 가격을 당하면서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키커로 조규성이 나섰고, 과감하게 중앙으로 낮고 빠르게 처리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미트윌란이 전반을 마치기 전에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추가시간 9분, 오소리오가 페널티 박스 멀리 떨어진 위치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날카로운 궤적으로 날아가 파 포스트 구석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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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 미트윌란의 골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후반 9분, 우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프란쿨리누가 문전에서 건든 것이 골키퍼를 맞고 나왔다. 이를 달스고르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조규성이 멀티골을 신고했다. 후반 21분, 올손이 전진 드리블 후에 조규성에게 내줬다. 조규성은 페널티 박스 안 중앙에서 파 포스트를 향한 땅볼 감아 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쐐기 득점까지 나왔다. 후반 39분, 조규성이 하프 라인 진영에서 헤더로 공을 따냈다. 이를 프란쿨리누가 이어받아 질주한 뒤 슈팅했다. 공은 골키퍼 다리를 맞은 뒤 수비수를 맞고 흘렀고, 쇄도하던 올라 브린힐드센이 밀어 넣었다.

그렇게 미트윌란의 5-1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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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활약상]

조규성은 이날 풀타임을 활약하면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더불어 볼 터치 35회, 키 패스 3회, 유효 슈팅 2회, 크로스 1회 성공, 롱 패스 1회 성공, 걷어내기 1회, 헤더 클리어 1회, 리커버리 1회, 지상 경합 2회 성공, 공중 경합 6회 성공, 피파울 1회 등을 기록했다.

각종 축구통계매체에서 최고 평점을 휩쓸었다. '풋몹'은 조규성에게 9.1점을, '소파 스코어'는 8.6점을 부여했다. 팀에 대승을 이끄는 멀티골을 생산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 관여도도 상당히 높았다.

조규성은 전반 10분, 상대 수비진이 밀집한 지역에서 공을 소유하다가 반칙을 이끌어냈다. 피지컬에서 전혀 밀리지 않은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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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4분에는 좌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가 올라왔고, 조규성이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이겨낸 뒤 헤더 슈팅을 했다. 그러나 공은 아쉽게도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이어 전반 16분, 조규성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패스를 내줬고 찰스가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빗맞으면서 골키퍼에 잡히고 말았다.

시동을 걸고 있던 조규성은 2골을 적립했다. 전반 추가시간 4분, PK 키커로 나서 중앙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21분, 문전에서의 감아 차기가 골문 구석을 관통했다.

[성공적인 2023-24시즌 시작, 기대되는 후반기]

조규성은 올여름 미트윌란에 전격 입단했다. 미트윌란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조규성이 전북 현대에서 미트윌란으로 이적했다. 국가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은 5년 계약에 서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305만 유로(약 43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는 입단 당시 기준으로 미트윌란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5위에 달하는 금액이다. 현재는 6위다.

스벤드 그라벤센 미트윌란 디렉터는 "우리는 1년 넘게 조규성을 주시했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유럽 전역에서 조규성에게 매력을 느꼈고, 그를 영입하는데 엄청난 경쟁을 경험했다. 조규성이 이 팀을 적합하다고 느껴서 기쁘다"라면서 "조규성은 완벽한 스트라이커다. 좋은 체격을 활용한 포지셔닝에 능하며 상대 골대를 등지고, 공간을 활용할 수도 있다. 기술적으로 강하고 머리와 발을 활용한 마무리가 돋보인다"라고 말했다.

조규성은 "유럽에 올 기회가 많았는데, 이번 기회가 딱 맞는 것 같다. 미트윌란이 제일 열정적이었다. 올바른 이적이라고 확신한다. 팀원들과 친해지고,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변화가 이뤄졌고, 빨리 시작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월드컵에서 큰 응원을 받았지만, 이미 끝난 일이다. 훈련장과 경기장에서 쏟아부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앞으로의 도전이 기대되며 유럽에서 나를 증명하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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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은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 강호로 평가된다. 1999년에 창단했고 2014-15시즌, 2017-18시즌, 2019-20시즌에 리그 우승, 2018-19시즌, 2021-22시즌에 덴마크컵 우승을 차지했다. 2022-23시즌에는 하위 스플릿에서 1위(13승 12무 7패)에 올라 상위 스플릿 4위 비보르와 단판승부를 펼쳐 1-0으로 승리해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2차 예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규성에게는 적응기는 필요가 없었다. 지금까지 공식전 22경기를 소화하면서 9골 2도움을 만들었다. 특히 리그에서는 8골로 득점 랭킹 3위에 올라있다. 니콜라이 밸리스, 알렉산더 린드가 10골로 득점 랭킹 공동 선두다. 단 두 골 차에 불과하기에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

조규성이 커리어에서 또 한 번의 득점왕을 조준한다. 앞서 2022년에 전북 소속으로 K리그1에서 17골을 올려 첫 번째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시간이 흘러 이번엔 유럽 무대에서 도전하는 중이다.

미트윌란도 조규성의 발끝에 힘입어 4년 만에 트로피 탈환을 노린다. 미트윌란은 2019-20시즌에 우승한 후 2020-21시즌에 2위, 2021-22시즌에 2위, 2022-23시즌에 7위를 기록했다. 영광을 되찾고자 하며, 올 시즌이 적기다.

시즌 초반만 해도 기대가 안 됐다. 미트윌란은 8라운드까지 3승 2무 3패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아무래도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예선을 병행하다 보니 체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최종 예선에서 레기아 바르샤바에 승부차기 끝 탈락한 후 운영에 여유가 생겼고, 리그에서 11경기 무패 행진(8승 3무)을 내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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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의 반가운 활약, 빅리그 도전으로 이어질까]

미트윌란은 올여름 두 명의 빅리그 이적이 성사됐다. 2019년부터 함께한 구스타프 이삭센이 이탈리아 세리에A의 라치오, 소리 카바가 라리가의 라스 팔마스로 둥지를 옮겼다. 각각 1,200만 유로(약 170억 원), 150만 유로(약 21억 원)의 이적료 수입이 발생했다.

먼저 이삭센은 미트윌란 유스 출신으로 주 포지션은 윙어다. 공식전 139경기를 소화했고 33골 18도움을 생산했다. 특히 2022-23시즌에 18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이름을 올렸다. 카바는 최전방 공격수로 110경기 27골 16도움을 만들었다. 지난 시즌 도중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카디프 시티로 임대 이적해서 후반기 동안 리그 17경기 8골 1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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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조규성의 득점 페이스는 경이로운 수준이다. 특히 리그에서 첫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는 미트윌란 역사 최초였다. 지난 15시즌을 기준으로 리그 첫 2경기 연속골은 조규성을 포함 3명(2018년 프랭크 오니에카(현 브렌트포드)·2020년 앤더스 드레이어(현 안더레흐트))이 있었는데, 첫 3경기 연속골은 조규성이 유일했다.

만약 조규성이 지금과 같은 득점력을 시즌 끝까지 유지한다면 두 자릿수는 물론이고, 득점왕도 차지할 수 있다. 그러면 이삭센, 카바처럼 유럽 빅리그에서의 오퍼가 올 가능성이 농후하다. 미트윌란 디렉터 그라베르센은 카바의 이적 당시 "최근 카바에게 몇 가지 매력적인 제안이 있었다. 그는 라스 팔마스에 가고 싶다는 불타는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 비록 한동안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카바는 모범적으로 행동했으며 과정 내내 좋은 동료로 함께했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선수가 공동체에 무언가를 줄 때, 우리도 마찬가지로 돌려주고 싶다. 그래서 우리는 라리가 이적을 원하는 카바의 바람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적에 열린 미트윌란인 만큼,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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