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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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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 가치 491조원 'GDP 4분의 1'…남성보다 여성이 2.6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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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성별 가사노동 서비스생산 추이[자료=통계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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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준 가사노동(집안일)의 가치가 490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4분에 1에 해당하는 규모로 남성보다 여성이 생산한 가치가 2.6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통계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시간이전계정 심층분석 결과'보고서를 이달 22일 발간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생활시간조사를 기초로 산출한 가사노동 서비스의 가치는 490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GDP의 25.5%에 해당하는 규모며 여성이 생산한 가사노동 서비스가 356조원으로 남성이 생산한 134조9000억원보다 2.6배 많았다.

연령계층별로는 노동연령층(15~64세)이 410.0조원으로 83.5%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노년층(65세 이상)이 80조9000억원(16.5%)을 차지했다.

시계열로 보면 남성과 노년층의 가사노동 서비스 생산 비중이 1999년 각각 20.1%, 8.4%에서 2019년 27.5%, 16.5%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사노동의 생산과 소비를 기준으로 유년층(0~14세)은 경우 돌봄(105.7조원)을 중심으로 131조6000억원을 소비했다. 노동연령층과 노년층은 가정관리를 중심으로 각각 281조9000억원, 77조4000억원을 소비했다.

연령별 1인당 가사노동 소비는 돌봄이 많이 필요한 0세에 363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성년이 되는 20세에 390만원으로 가장 적었으며 이후 완만하게 상승하면서 ‘L’자형의 모습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준혁 통계개발원장은 “가사노동 서비스의 생산과 소비 구조와 흐름을 성별, 연령별, 가구별로 세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국민시간이전계정이 보육 및 가족돌봄 등 다양한 정부정책 수립과 학술연구의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주경제=박기락 기자 kiroc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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