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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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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스타 베츠, 2루수로 보직 변경…김하성과 본격적인 경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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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내야 수비 훈련하는 무키 베츠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2루수 김하성(28)이 내년엔 '슈퍼스타' 무키 베츠(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빅리그 최고의 2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5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윈터미팅이 열리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현지 취재진과 만나 베츠를 2024시즌 주전 2루수로 활용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로버츠 감독은 "최근 영입한 제이슨 헤이워드를 우익수로 보내고 베츠를 2루수로 뛰게 하면 타선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베츠는 빅리그 최고의 외야수였다.

2014년부터 공격과 수비, 주루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많은 인기를 누렸다.

다양한 재능을 가진 베츠는 주포지션인 우익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비 보직을 맡기도 했다.

올해엔 소속팀인 다저스의 내야 문제가 커지자 2루수와 유격수 수비까지 맡았다.

베츠는 내야에서도 안정적인 수비 실력을 펼쳤고, 로버츠 감독은 아예 베츠에게 주전 2루수 자리를 맡기기로 결심했다.

베츠의 보직 변경으로 김하성은 내셔널리그(NL) 최고의 2루수 자리를 놓고 슈퍼스타와 경쟁할 가능성이 커졌다.

연합뉴스

골든글러브 수상 후 기자회견하는 김하성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수상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20 ondol@yna.co.kr


사실 김하성이 베츠와 경쟁하는 건 처음이 아니다.

김하성은 올해 유격수, 3루수 등 다양한 수비 보직을 맡았고, 베츠와 함께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 글러브 유틸리티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아울러 김하성은 베츠를 누르고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황급 장갑을 받았다.

그는 내년에도 베츠와 골드 글러브 2루수 혹은 유틸리티 부문에서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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