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고척스카이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두홍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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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이정후의 메이저리그(MLB) 포스팅 고지시기를 공식화했다.
키움은 “이정후의 MLB 포스팅 고지가 미국 동부시간 기준 4일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팅 고지 다음날부터 이정후 영입을 희망하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30일 간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
구단은 올해 초 메이저리그 도전의사를 밝힌 이정후의 뜻을 존중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구단은 지난달 22일 한국야구위원회에 이정후의 의료기록을 포함한 포스팅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지난달 24일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최종 확정된다면 구단은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에 이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네 번째 선수를 배출하게 된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2017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정후는 데뷔 시즌부터 신인왕에 오를 만큼 두각을 나타냈다. 매 시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018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5시즌 연속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 2022시즌에는 타율, 최다안타, 출루율, 장타율, 타점 등 타격 부문 5관왕을 달성하며 MVP를 수상했다.
KBO리그 통산 타율 1위 기록을 보유하는 등 리그 대표 타자로 등극한 이정후는 통산 7시즌 동안 884경기에 출전해 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 타율 0.340을 기록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포스팅 자격을 갖추고 더 큰 무대를 향해 도전에 나서는 이정후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하성과 한국시리전을 보러 온 이정후.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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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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