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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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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영입전 본격 개막... 5일부터 30일간 MLB 全 구단과 자유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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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MLB(미 프로야구) 진출을 선언한 키움 이정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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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미 프로야구) 진출을 선언한 이정후(25·키움)에 대한 영입전이 본격 개막한다. 키움은 4일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고지가 미국 동부시간 기준 4일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키움은 포스팅 고지 다음 날부터 30일간 이정후 영입을 희망하는 MLB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한국 시각으로는 5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달 4일 오전 7시까지가 협상 기간이다. 이 기간 내에 MLB 구단과 이적 합의를 하지 못하면 이정후는 내년 11월 1일 이후 다시 미국행을 추진해야 한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등 복수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 현지에선 이정후가 계약 기간 4~5년에 총액 5000만달러(약 652억원) 수준으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 소속팀 키움이 받는 이적료는 이정후 계약 총액에 따라 달라진다. 이정후가 총액 2500만달러 이하에 계약하면 보장 금액의 20%을 받고, 2500만달러 초과 5000만달러 이하 금액에 계약하면 최소 기준선 2500만달러의 20%인 500만달러와 2500만달러를 초과한 보장 금액의 17.5%를 키움이 가져간다. 계약 총액이 5000만달러를 초과하면 5000만달러를 넘긴 액수의 15%와 보상액 437만5000달러를 더해 이적료가 지급된다.

키움은 올해 초 MLB 도전 의사를 밝힌 이정후의 뜻을 존중하기로 결정, 지난달 22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이정후 의료 기록을 포함한 포스팅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KBO는 이틀 뒤 MLB 사무국에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고,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가 지나 포스팅 고지 일정이 확정됐다. 키움 고형욱 단장은 “포스팅 자격을 갖추고 더 큰 무대를 향해 도전에 나서는 이정후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했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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