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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한글 유니폼을 입고 뛴 특별한 경기, 이강인(22, PSG)이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파리 생제르맹은 3일 오후 9시(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14라운드에서 르아브르 AC를 2-0으로 제압했다.
이강인에게는 특별했을 경기다. 이날 PSG 선수들은 특별한 유니폼을 입고 뛰었기 때문이다. 등에 '이강인', '음바페', '솔레르' 등 한글로 이름이 적힌 '한글 유니폼'을 착용한 것. PSG는 "르아브르 원정 경기에서 한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구단 역사상 처음"이라고 알렸다.
이강인 효과다. PSG 구단 발표에 따르면 이강인이 합류한 뒤 홈 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를 찾는 한국 팬들이 20%나 증가했다. 게다가 한국 시장은 이강인 영입 시점인 지난 7월 이후 전자상거래 측면에서 PSG의 두 번째 큰 시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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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유니폼은 이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 됐다. 리그1은 공식 채널을 통해 "이강인의 셔츠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보다 이강인의 이름이 더 많이 눈에 띈다. PSG는 이강인이 이적한 뒤 음바페의 유니폼보다 이강인의 유니폼을 더 많이 팔았다"라고 조명했다.
리그 10위에 자리했던 르아브르와 경기, 한글 유니폼을 입고 나선 이 경기는 쉽지 않았다. PSG는 전반 10분 수문장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으며 수적 열세에 처했다. 그는 중앙 수비수 무키엘레와 서로 공을 미루다가 뒤늦게 킥을 시도했지만, 상대 공격수를 가격하고 말았다.
불리한 상황, PSG는 수적 열세에 굴하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23분 음바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44분 비티냐의 굴절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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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투입된 후보 골키퍼 아르나우 테나스의 선방쇼도 있었다. 그는 무려 7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르아브르의 공격을 모두 막아냈다. 특히 후반 23분 르아브르 나빌 알리우이의 연이은 슈팅을 다 막아내는 2단 선방이 명장면이었다.
선발 출전한 이강인도 제 몫을 해줬다. 4-3-3 포메이션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그는 우측 미드필더 비티냐와 자리를 바꾸며 좌우 가리지 않고 경기장을 누볐다.
이강인 특유의 탈압박 능력은 한 명이 부족한 PSG에 큰 힘이 됐다. 그는 한 번 공을 잡으면 혼자서도 쉽게 뺏기지 않고 잘 지켜내며 동료들에게 시간을 벌어줬다. 수비 가담 역시 성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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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장면에서 기점 역할도 했다. 이강인은 전반 23분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따낸 뒤 박스 근처까지 전진했고, 침착하게 우측으로 공을 내줬다. 이후 우스만 뎀벨레의 크로스를 받은 음바페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터트렸다.
오프사이드로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이강인은 전반 32분 최전방에 있는 음바페에게 패스했고, 곧바로 음바페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주심이 곧바로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면서 이강인의 리그 2호 도움은 취소됐다.
경기 종료 후 평점 전문 사이트 '폿몹'은 이강인에게 7점의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볼 터치 43회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 93%(25/27), 상대 박스 내 터치 1회, 드리블 성공 3회 등을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뽐낸 이강인이다.
한편 쉽지 않은 승리를 따낸 PSG는 승점 33점(10승 3무 1패)으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2위 OGC 니스(승점 29)와 격차는 4점으로 벌어졌다. 무려 80분을 10명으로 뛰면서 얻어냈기에 더욱 값진 승점 3점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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