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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선제골→3분 뒤 자책골' 토트넘, 맨시티전 1-2로 전반 종료...슈팅 12개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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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맨체스터 시티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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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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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자책골, 그리고 필 포든(23, 맨체스터 시티)의 역전골. 정신없었던 45분이 마무리됐다.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시티는 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 경기에서 맞붙고 있다. 전반이 끝난 현재 맨시티가 2-1로 리드 중이다.

13라운드 기준 토트넘은 8승 2무 3패, 승점 26점으로 6위에 올라 있다. 맨시티는 9승 2무 2패, 승점 29로 3위. 이번 경기는 양 팀의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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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맨시티는 3-2-4-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엘링 홀란, 필 포든-훌리안 알바레스-베르나르두 실바-제레미 도쿠, 로드리-마누엘 아칸지, 요슈코 그바르디올-후벵 디아스-카일 워커, 에데르송이 선발 명단을 꾸렸다.

네이선 아케, 존 스톤스, 리코 루이스, 마테오 코바치치, 캘빈 필립스, 세르히오 고메스, 오스카 밥, 잭 그릴리시, 스테판 오르테가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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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손흥민, 브리안 힐-데얀 쿨루셉스키-브레넌 존슨, 지오바니 로 셀소-이브 비수마, 데스티니 우도지-벤 데이비스-에메르송 로얄-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먼저 경기장에 나섰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반 더 벤, 마노르 솔로몬, 이반 페리시치,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사르, 라이언 세세뇽이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첼시전 퇴장 징계로 출장 정지 상태다.

벤치 명단은 더욱 처참하다. 벤치에는 알레호 벨리스, 히샬리송, 제이미 돈리, 야고 산티아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 알피 도링턴, 브랜든 오스틴, 프레이저 포스터가 앉았다. 벨리스는 2003년생 신예, 돈리와 산티아고, 도링턴은 유스 선수들이다. 에릭 다이어는 부상으로 아예 명단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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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6분 코너킥 수비 이후 쿨루셉스키가 전방으로 길게 패스했다. 빈 공간으로 뛰어들던 손흥민이 도쿠와 몸싸움을 이겨낸 뒤 폭풍 질주했다. 박스 오른쪽으로 파고든 그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에데르송 골키퍼를 뚫어냈다.

'맨시티 킬러'다운 활약이다. 손흥민은 이날 전까지 맨시티를 상대로 만난 17경기에서 7골 3도움을 터트렸다. 그는 여기에 한 골을 더 추가하며 맨시티 상대 8골을 기록하게 됐다.

손흥민의 리그 9호 골이자 지난 10월 말 크리스탈 팰리스전 결승골 이후 4경기 만의 득점포다. 그는 이번 득점으로 득점 2위 모하메드 살라(10골)를 바짝 추격했다. 동시에 PL 통산 112골을 만들며 사디오 마네, 디온 더블린을 제치고 PL 역사상 최다 득점 단독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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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손흥민의 자책골로 1-1이 됐다. 전반 9분 알바레스가 우측에서 감아올린 프리킥이 손흥민 허벅지에 맞고 굴절되며 토트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로는 맨시티가 쉴 새 없이 몰아쳤다. 토트넘의 후방 빌드업은 맨시티의 강력한 전방 압박 앞에서 실수를 연발했다. 후반 13분엔 수비 진영에서 공을 뺏기며 위기를 맞았지만, 홀란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가면서 한숨 돌렸다.

토트넘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3분 존슨이 빠른 속도로 우측면을 파고든 뒤 침투하는 손흥민을 향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보냈다. 그러나 디아스가 멋진 태클로 한 발 빠르게 차단했다. 전반 27분엔 힐이 로드리의 패스를 끊어내며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패스가 너무 늦은 탓에 공격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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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가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전반 29분 도쿠가 박스 왼쪽에서 개인 드리블로 수비를 벗겨낸 뒤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다. 공은 수비와 골키퍼를 그대로 지나쳤지만, 크로스바와 골포스트를 한 차례씩 때리고 튕겨 나왔다.

맨시티가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31분 도쿠가 수비 뒤로 절묘하게 빠져나간 알바레스에게 공을 건넸다. 알바레스는 욕심 내지 않고 골문 앞 포든에게 패스했고, 포든은 침착하게 골망을 가르며 역전골을 뽑아냈다.

골대가 또 맨시티를 가로막았다. 전반 35분 알바레스가 속도를 살려 박스 오른쪽까지 전진한 뒤 낮게 깔리는 오른발 슈팅을 터트렸다. 그러나 공은 왼쪽 골포스트 하단을 강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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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이 다시 한번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전반 36분 맨시티가 전방 압박으로 비수마의 공을 뺏어내며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홀란의 박스 안 슈팅은 골문 위로 높이 솟구쳤다. 전반은 맨시티가 2-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전반전 슈팅 수는 맨시티가 토트넘을 12대2로 압도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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