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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호날두 넘나?' 39세 월드컵 출전, '축구의 신' 메시도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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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리오넬 메시, 사진=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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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내 나이로 인한 가장 정상적인 가능성은 내가 월드컵에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축구의 신 메시조차도 자신의 미래를 쉽사리 예상하지 못했다. 지난 2일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ESPN(스타플러스)의 인터뷰를 인용, 리오넬 메시의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메시는 "지난 월드컵이 끝나면 은퇴하려는 마음이 컸는데, 정 반대의 일이 일어났다. 전에는 경험해 보지 못한 순간을 즐기고 있고, 2~3년 후의 미래 대신 현재를 즐기고 싶다"라며 현 생활에 만족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월드컵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만, 100% 가지 못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야 알겠지만,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일단은 당장 눈 앞의 대회인 코파 아메리카에 집중하겠다"라며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견해를 전했다.

만약 그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득점한다면, 이는 월드컵 '최고령 득점' 기록에서 몇 번째 기록일까?

답은 세 번째다. 1987년 6월 24일생 메시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9세 30~70일 사이의 나이로 득점하게 된다.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세운 기록인 37세 295일을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며, 페페의 기록(39세 283일)에는 약 200일 뒤쳐진다.

최고령 득점자 선수의 나이는 무려 42세.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득점한 로저 밀라(카메룬)이다. 당시 카메룬은 러시아에 1-6으로 패했으나, 로저 밀라는 그 한 골을 득점하며 FIFA 월드컵에 불멸의 기록을 남겼다. 이는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으며, 그 주인공인 밀라는 월드컵 역사상 최고령 필드플레이어(골키퍼 제외)로 기록되어 있기도 하다.

현실적으로 메시가 이를 깰 수는 없다. 그럼에도 축구 역사상 최대 라이벌인 호날두의 기록을 또 한번 지워버리며 '메시의 시대'를 더욱 빛나게 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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