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81kg급 결승서 세계랭킹 2위인 벨기에의 카세 제압...여자 78kg 이상급 박샛별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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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환(오른쪽)이 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IJF(국제유도연맹) 2023 도쿄 그랜드슬램 남자 81kg급 결승에서 벨기에의 마티아스 카세을 상대로 절반 득점을 하고 있다. /IJ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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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환(21·용인대)이 2023 국제유도연맹(IJF) 도쿄 그랜드슬램 1위를 했다. 내년 파리 올림픽 메달 가능성도 높였다.
이준환(세계랭킹 4위)은 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남자 81㎏급 결승에서 벨기에의 마티아스 카세(26·세계랭킹 2위)에 안뒤축걸기 절반승을 거뒀다. 카세는 지난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며, 세계선수권에선 통산 금 1개와 은 3개를 기록한 강자다.
이준환은 1회전을 부전승, 2회전은 반칙승으로 통과한 뒤 3회전부터 결승까지 네 판 연속 절반승을 거뒀다. 업어치기, 빗당겨치기, 안뒤축걸기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남자 81kg급 세계랭킹 1위이자 올해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조지아의 타토 그리갈라쉬빌리(24)는 불참했다.
이준환은 현 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급 선수다. 올해 세계선수권(카타르 도하) 동메달, 아시안게임(중국 항저우) 은메달을 걸었다. 그랜드슬램 우승은 이번이 개인 통산 세 번째다. 그랜드슬램 1위에게 주어지는 세계랭킹 포인트(1000점)는 올림픽(2200점), 세계선수권(2000점), 마스터스(1800점) 다음으로 높다. 도쿄 그랜드슬램은 2023년에 열린 10번째이자 마지막 그랜드슬램이다. 이준환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4위에서 3위로 올라갈 전망이다.
여자 78㎏ 이상급에 나선 박샛별(22·용인대)은 그랜드슬램 첫 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57위인 박샛별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개인중립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러시아 출신 엘리스 스타르체바(22·세계랭킹 43위)에 반칙승을 거두고 3위를 했다. 박샛별은 올해 유니버시아드(중국 청두) 2위에 오른 데 이어 메이저급 대회에서도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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