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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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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브 류스’ 탄생한 그곳, 류현진-다저스 재결합 시나리오, 실제 성사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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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다저스는 한국 팬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메이저리그 구단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2024년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서울 개막전에 LA 다저스를 보내는 것도 우연은 아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활약할 당시에는 국민적인 인기를 끌었고, 그 인기를 이어 간 선수가 바로 류현진(36)이다.

KBO리그 최고 투수였던 류현진은 2013년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KBO리그는 변방으로 여겨졌고, 그 리그의 최고 투수인 류현진이 어떤 대접을 받을지는 알 수 없었다. ‘헐값’ 가능성도 대두됐다. 하지만 한국 무대에 꾸준히 관심이 많았던 다저스는 류현진에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포스팅 금액을 제시하며 그를 잡았다. 그리고 이는 대성공으로 다가왔다.

다저스와 6년 계약을 한 류현진은 팀 선발 로테이션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3년 30경기에 선발로 나가 192이닝을 던지며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대박을 쳤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에 이은 3선발로 입지를 공고하게 다졌다. 2014년에도 26경기에서 14승7패 평균자책점 3.38로 선전했다. 다저스와 한국인이 다시 이어지는 계기를 마련한 선수였다.

류현진은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으며 장기 재활에 들어갔지만 다저스는 그를 포기하지 않았고, 류현진은 보란 듯이 재기했다. 2018년 시즌 이후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에 퀄리파잉오퍼(보상FA선수자격)를 제안하며 관심을 놓지 않은 구단도 바로 다저스였다. 류현진은 2019년 29경기에서 182⅔이닝을 소화하며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라는 빼어난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사이영상 투표 2위라는 대업을 남긴 뒤 다시 FA 자격을 얻어 토론토로 떠났다.

류현진은 2020년 맺은 토론토와 4년 계약이 끝나 다시 FA 자격을 얻었다. 시장에서의 관심은 제법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 투수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팔꿈치 수술 여파에서 빠져 나온 류현진에게도 복수 구단이 달려들 태세다. 그런데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일(한국시간) 다저스와 재결합 시나리오를 다루며 국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MLB.com은 ‘몇 년 동안 한국인 출신의 선수는 마운드에 머물지 못했으나 그가 그곳(마운드)에 있을 때는 완전히 압도적인 선수였다’면서 ‘그 다음 2019년 29번의 선발 등판에서 2.3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그것은 그의 토론토와 좋은(nice) 4년 계약으로 이어졌다’면서 다저스와 류현진의 인연을 추억했다.

MLB.com은 류현진이 토론토 이적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예전보다는 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지적하면서도 ‘여전히 어느 정도의 근본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현재 가치를 인정했다. 이어 ‘그리고 여러분은 지난 10월(포스트시즌을 의미), 혹은 2023년 시즌 내내 다저스가 선발 투수가 필요했던 것을 기억할지 모른다’면서 재결합 가능성을 열었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가 필요하고, 류현진이 적합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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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다저스가 류현진에 구체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보도라기보다는, 현재 FA 시장에 나온 선수 중 옛 소속팀과 감격적인 재회가 가장 잘 어울리는 후보 10명 중 하나에 선정된 것이었다. 하지만 다저스의 상황을 보면 마냥 이론적인 시나리오는 아니다. 다저스는 2023년 내내 선발 투수들의 부상으로 고전했다. 포스트시즌에서 광속 탈락한 것도 결국은 선발 문제도 연관이 있었다.

다저스의 내년 선발 로테이션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우완 에이스인 워커 뷸러가 팔꿈치 수술을 마치고 돌아올 것으로 보이나 어느 정도 투구를 보여줄지는 지켜봐야 한다. 좌완 에이스이자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클레이튼 커쇼는 FA 자격을 얻은 뒤 수술을 받았다. 커쇼의 뒤를 이어 에이스 몫을 할 것으로 기대했던 훌리오 우리아스는 가정 폭력으로 지난 시즌 막판 전열에서 이탈한 것을 비롯해 앞으로의 현역 생활이 어떻게 흘러갈지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바비 밀러, 라이언 페피엇, 에멧 쉬헌 등 몇몇 젊은 투수들이 있지만 아직 풀타임 검증이 끝나지 않았고, 더스틴 메이는 잦은 부상이 우려스럽다. 라이언 야브로는 선발로서 이닝 소화는 미지수다. 선발 투수 영입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이유다. 실제 다저스는 딜런 시즈 등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몇몇 선발 투수들과 트레이드설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

류현진은 다저스를 잘 알고 있고, 장기 계약이 필요하지는 않은 선수다. 젊은 투수들이 메이저리그 로테이션에 자리를 잡을 때까지 징검다리 몫을 할 수 있다. 게다가 류현진은 다저스 팬들에게도 큰 인기가 있었던 선수다.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야무지게 타격을 하는 류현진을 두고 ‘베이브 류스’라는 애칭으로 사랑을 보냈던 다저스 팬들이다. 류현진도 다저스 생활에 만족했던 만큼 타 팀과 비슷한 제안만 있어도 다저스의 손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류현진과 비슷한 함께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로는 엘비스 앤드루스(텍사스, 이하 연계팀), 아돌리스 채프먼(신시내티), 조시 도날드슨(오클랜드), 리치 힐(시카고 컵스), 크레이그 킴브렐(애틀랜타), 에반 롱고리아(탬파베이),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 저스틴 터너(뉴욕 메츠), 마이클 와카(세인트루이스)가 뽑혔다. 나름대로 선수의 경력과 구단의 필요성 등을 두루 고려한 선발이다. 류현진도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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