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은 불명예 구단 최다 타이 12연패 수렁
IBK기업은행은 1, 2세트 먼저 빼앗기고도 역전승
한국전력 임성진(왼쪽) |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약 8년 10개월 만에 6연승을 내달렸다.
한국전력은 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0(25-19 25-15 26-24)으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지난 달 14일 OK금융그룹전부터 6경기를 내리 승리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5위 한국전력은 승점 21(7승 6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삼성화재(승점 21·8승 4패), 4위 OK금융그룹(승점 21·8승 4패)과 승점 차를 없앴다.
반면 KB손보는 12연패로 팀 최다 연패 타이기록 수렁에 빠졌다.
KB손보는 올 시즌 첫 경기였던 10월 17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승리한 뒤 내리 12경기에서 졌다.
KB손보가 12연패에 빠진 건 2019∼2020시즌에 이어 두 번째다.
최하위 KB손보는 6일 OK금융그룹과 홈 경기에서 지면 구단 최다 연패 기록 불명예를 쓴다.
한국전력 선수단 |
한국전력은 주포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와 서재덕, 임성진이 다양한 공격 루트로 점수를 쌓으며 KB손보를 압박했다.
반면 KB손보는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에게 의존하는 단조로운 플레이로 자멸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에서 베테랑 미들 블로커 신영석이 승부처마다 천금 같은 블로킹으로 비예나를 잡아내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신영석은 13-10에서 비예나의 공격을 막아 점수 차를 벌렸다.
4점 차로 앞선 한국전력은 타이스와 임성진, 서재덕 삼각편대가 강스파이크를 쏟아내며 1세트를 손쉽게 가져왔다.
KB손보는 전의를 잃었다. 2세트에서 KB손보는 결정적인 범실을 연거푸 했고, 한국전력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13-9에서 상대 팀 연속 공격 범실 등을 합해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성진의 활약이 빛났다. 임성진은 23-23, 24-24 듀스에서 연거푸 중요한 공격을 성공했다.
임성진은 25-24에서 강서브를 날려 공격권을 가져왔고, 타이스가 퀵 오픈을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
타이스는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18득점 했고 임성진이 블로킹 4개 등 14득점으로 활약했다.
비예나는 16점을 올렸으나 범실 7개를 기록하는 등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 KB손보의 팀 범실은 22개로 한국전력(10개)의 2배가 넘었다.
기뻐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2(14-25 17-25 25-19 25-18 15-11)로 역전승을 거뒀다.
1, 2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IBK기업은행은 3세트 중반에 황민경을 빼고, 육서영을 투입해 화력을 키웠다.
육서영은 이날 55.17%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16득점 하며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역전극을 완성한 건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였다.
표승주는 5세트 11-9에서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퀵 오픈을 블로킹하더니, 이어진 랠리에서 퀵 오픈으로 득점했다.
정관중이 메가의 시간차 공격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표승주가 13-10에서 다시 퀵 오픈을 성공해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표승주는 14-11에서도 퀵 오픈으로 득점해 경기를 매조졌다.
이날 표승주는 IBK기업은행에서 가장 많은 21득점 했고, 이 중 7점을 5세트에서 올렸다.
메가는 3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5세트 막판 IBK기업은행의 집중 견제에 막혔다.
5위 IBK기업은행은 승점 16(6승 7패)으로 4위 정관장(승점 17·5승 8패)과의 격차를 1점 차로 좁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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