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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K리그1 현장리뷰] '11위' 수원FC, 기적 생존...제주와 1-1 무, 승강 PO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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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수원)] 수원FC가 다이렉트 강등을 피했다.

수원FC는 2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2023 하나원큐 K리그1 최종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FC는 11위가 되면서 다이렉트 강등을 면했다.

시즌의 운명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에서 수원FC는 김도윤, 장재웅, 이용, 이영재, 윤빛가람, 정재용, 박철우, 박병현, 최보경, 잭슨, 노동건을 선발로 투입했다. 주축인 이승우, 로페즈, 김현, 우고 고메스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김주엽, 정동호, 박배종도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원정에 나선 제주는 헤이스, 유리 조나탄, 권순호, 최영준, 김건웅, 전성진, 안태현, 김오규, 임채민, 이주용, 김동준을 선발로 넣었다. 김형근, 송주훈, 임창우, 이기혁, 조나탄 링, 서진수, 김승섭이 벤치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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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앞두고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오늘 경기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를 더 할 수도 있다. 어떻게든 처절하게 싸워서 남은 2경기도 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어떻게든 득점을 하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 후반전 막바지에 어떤 상황이 될지 모르겠지만 상황에 따라서 준비해야 한다"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정조국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대행 역시 "모든 K리그 팀을 존중한다. 모든 감독님들이 각자 맡은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대행을 짧게 하면서 감독님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됐다. 어려운 점도 이해가 된다. 최선을 다해서 날도 추운데 원정에 제주 팬들이 많이 오셨다. 올 한해 죄송스러운데 오늘은 웃는 얼굴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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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6분 전성진이 조나탄과 호흡을 맞추면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전진했다. 정성진이 투지를 발휘해 슈팅을 시도했다. 노동건이 막아냈지만 뒤따라 들어온 김건웅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친정팀에게 비수를 꽂은 김건웅은 착잡한 표정으로 세리머니를 따로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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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곧바로 장재웅과 김도윤 대신 이승우와 로페즈를 투입했다. 수원FC가 점점 점유율을 높여가기 시작했다. 중원에서 패스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이영재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수원FC가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치렀지만 공격적으로 유의미한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제주가 또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25분 제주가 순간적으로 헤이스쪽으로 좋은 패스를 배급했다. 조나탄이 크로스를 정확히 머리에 맞췄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수원FC가 오랜만에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전반 28분 이영재가 크로스를 페널티박스로 잘 연결했다. 이승우의 슈팅이 빗맞으면서 로페즈에게 향했지만 제주 수비가 한발 앞섰다. 수원FC가 점점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하기 시작했다. 전반 33분 이승우가 박철우에게 좋은 패스를 넣어줬다. 윤빛가람이 박철우의 크로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걸렸다.

제주가 변화를 시도했다. 전반 36분 링, 이기혁, 서진수가 들어가고 김건웅, 전성진, 권순호가 교체로 나왔다. 다시 경기는 소강 상태로 전개됐다. 수원FC가 전반 막판 적극성을 보여주면서 닫시 흐름을 탔지만 마무리패스가 모두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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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수원FC의 프리킥을 이영재가 처리했다. 이영재의 킥을 잭슨이 머리로 전달했다. 이승우가 달려들어서 마무리했지만 김동준이 날아서 막아냈다. 전반전은 제주가 앞선 채로 마무리됐다.

수원FC는 최보경 대신 김현을 넣으면서 변화를 꾀했다. 수원FC가 적극성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후반 4분 좌측으로 빠진 이승우부터 공격이 시작됐다. 윤빛가람과 로페즈를 거쳐서 이용에게 향했다. 이용의 슈팅은 하늘 위로 향했다. 곧이어 나온 윤빛가람의 슈팅도 떠버렸다.

수원FC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7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수원FC였다. 이영재의 킥이 날카롭게 향하면서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FC의 분위기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9분 이승우가 단번에 로페즈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로페즈의 슈팅은 김동준 정면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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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반격했다. 후반 12분 제주가 링을 통해서 역습을 시도했다. 링의 크로스가 올라왔지만 위협적이지는 못했다. 제주가 다시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후반 14분 안태현의 크로스가 중앙으로 올라왔다. 헤이스가 환상적인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제주가 수원FC를 연달아 위협했다. 후반 16분 수원FC가 제주의 공격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다시 공을 가져온 제주가 링의 슈팅까지 만들어냈다. 링이 시도한 슈팅은 노동건 손 끝에 걸렸다.

제주의 흐름이 지나가고 수원FC가 다시 점유율을 높였다. 수원FC는 후반 21분 정재용 대신 우고 고메스를 넣으면서 수비를 강화했다. 제주가 또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24분 링이 최영준의 패스를 받은 뒤 문전으로 올려줬다. 서진수의 슈팅은 육탄 수비에 막혔다.

수원FC가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후반 25분 압박으로 볼을 가져온 수원FC였다. 이승우가 이영재에게 완벽한 패스를 넣어줬다. 이영재의 일대일 기회를 김동준이 막아냈다.

수원FC는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무리할 이유가 없는 제주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서로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38분 수원FC가 역습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김오규가 김현과 경합 후 반칙이 불리자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후반 42분 제주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링이 처리한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수원FC가 지옥 문 앞에서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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