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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음바페·19번 이강인…PSG 주말 경기, 첫 한글 유니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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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PSG가 만든 한글 유니폼. 사진 PSG 구단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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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2)이 속한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PSG) 선수들이 다가올 원정 경기에서 한글 유니폼을 입고 뛴다.

PSG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3일 열리는 2023-24 프랑스 리그앙 14라운드 르아브르 AC 원정 경기에서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선수들이 ‘한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단이 공개한 사진에는 흰색 유니폼에 이강인뿐만 아니라 킬리안 음바페 등 다른 선수의 이름도 한글로 표기됐다.

PSG의 이번 결정은 이강인 합류 이후 한국 팬이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팬서비스다.

PSG에 따르면 이강인 영입 후 한 시즌 동안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PSG 경기를 관람하는 한국 팬은 20% 증가했다. PSG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의 한국인 팔로워도 2만2000명, 네이버 팔로워는 3만5000명 이상 늘었다.

PSG는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 온 팬들의 관심이 높아져 파리가 국내 축구 구단 중 세 번째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구단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강인 영입 후 PSG의 한국 내 인기 상승은 지난 7월 오픈한 서울 공식 스토어의 상업적 성공으로 측정할 수 있다”며 “한국은 이제 이커머스(e-commerce) 측면에서 PSG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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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가 만든 한글 유니폼. 사진 PSG 구단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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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마케팅 다 만족…한국, 세번째 큰 시장”



앞서 마크 암스트롱 최고수익책임자(CRO)은 지난 10일(현지시간) RM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모든 선수는 스포츠적인 측면을 따져서 영입한다”면서도 “이강인이 합류한 이후 상업적 수익이 크게 증가한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PSG에 한국이 프랑스,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홈구장을 찾는 한국 팬들의 수가 이전보다 20% 가량 늘었다며 “스포츠, 마케팅 측면 모두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흡족해했다.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36경기에 나서 6골 6도움으로 맹활약한 이강인은 올여름 프랑스 대표 명문 PSG로 둥지를 옮겼다. 이강인의 파급력을 현지 매체 등이 제대로 실감한 계기는 지난 8월 PSG의 일본-한국 일정으로 꾸려진 프리시즌 동아시아 투어로 추정된다. 당시 르파리지앵은 ‘이강인, 프랑스에서는 무명…자국에서는 슈퍼스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어떤 측면에서는 프랑스에서 킬리안 음바페와 맞먹는다”며 동아시아 지역에서 이강인의 인기를 조명하기도 했다.



이강인 리그1 데뷔골, PSG ‘11월의 골’로



한편, 이강인은 PSG의 ‘11월의 골’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이달의 골’은 매달 팬 투표로 뽑힌다. 이번엔 킬리안 음바페(랭스전), 우스만 뎀벨레, 비티냐(이상 모나코전)의 골이 함께 후보로 올랐는데, 이강인의 골이 과반인 59%의 득표율로 선정됐다. 음바페의 골은 18.3%, 뎀벨레의 골은 16.9%로 이강인의 골과 격차가 컸다.

이강인은 지난달 4일 몽펠리에와 리그1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0분 시원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 PSG의 3-0 완승에 앞장섰다. 페널티아크 앞에서 수비 견제 없이 공을 잡은 이강인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 상단 구석을 정확히 찔러 1-0을 만들었다. 이는 올 시즌을 앞두고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의 리그1 데뷔골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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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대표팀 이강인이 코너킥을 준비하러 가며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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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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