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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수문장의 불안 속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다. 지난달 30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장에서는 이겼어야 할 경기였다. 그것도 어려움 없이 비교적 점수차를 내면서 끝냈어야 했다. 그만큼 출발이 좋았다. 전반 11분 만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7분 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추가 득점이 터지면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공격진이 초반부터 격차를 벌려놨으니 지키기만 하면 됐다. 그런데 오나나 골키퍼가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전반 29분 하킴 지예흐의 프리킥을 잘못 예측해 반응조차 못하면서 실점했다. 그래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10분 스콧 맥토미니가 세 번째 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직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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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실수로 2골을 내주자 위축됐다. 결국 오나나 골키퍼는 후반 26분 케렘 아크튀르콜로의 강력한 슈팅마저 막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골을 넣고도 3실점을 한 후방 불안에 시달리며 무승부에 그쳤다. 16강에 오르려면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됐다.
오나나 골키퍼가 주전 수문장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 비단 이스탄불의 비극만 연출한 게 아니다. 시즌 내내 오나나 골키퍼에게 기대한 선방 및 빌드업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20경기에서 33실점을 한 대목만 봐도 골키퍼 교체는 실패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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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오나나 골키퍼는 발을 잘 사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 시절부터 중용했었기에 기대가 컸다. 지금은 실패에 무게가 실린다. 이미 바이에른 뮌헨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큰 실수로 패했을 때 '텔레그래프'는 "아주 혼란스러웠다. 오나나는 꽤 일반적인 세이브 상황이었는데 실패했다. 발 못 쓰던 애가 가니 손 못 쓰는 골키퍼가 왔다"고 혹평하며 현 상황을 예측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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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헤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고 아직 무적 상태다. 12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문장으로 뽑힌 것치고 행선지를 쉽게 고르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오나나가 불안할 바에 데 헤아를 급히 데려와 불을 끄자는 운동까지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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