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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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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MVP 출신 본 밀러, 임산부 폭행으로 구속 영장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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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mVP 출신 라인배커 본 밀러(34)가 임신한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드러났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1일(한국시간) 댈러스 카운티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 밀러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의 용의자로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댈러스 경찰은 현지시간으로 수요일 오전 11시경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매일경제

본 밀러가 임신한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신고를 한 여성은 밀러와 7년간 연인 관계를 유지했으며, 임신 6주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의 증언에 따르면, 밀러와 이 여성은 여행 계획을 짜는 과정에서 의견이 틀어지며 다툼이 시작됐다.

여성이 방문을 세게 닫고 들어가자 밀러가 따라 들어와 ‘나가라’고 소리쳤고, 여성은 나가기전 자신의 노트북과 핸드폰 등 소지품을 챙기려고 했다. 그러자 밀러가 여성을 밀치며 폭행이 시작됐다.

여성이 자신이 임신중임을 알렸지만, 밀러는 여성을 밀쳐 의자에 앉힌 뒤 목을 조르고 소지품을 집어던지는 등 과격한 행동을 이어갔다.

밀러는 여성이 경찰을 부르자 현장을 벗어났다. 여성은 왼손에 경미한 찰과상과 함께 복부, 왼팔, 목에 꾸준한 압박이 가해진 결과 생긴 타박상이 발견됐다.

여성은 이 과정에서 밀러가 폭행 과정에서 소리를 지르고 자신에게 나가라고 외치는 목소리를 녹음해 경찰에게 제시했다.

또한 양성이 뜬 임신 테스트기와 밀러와 출산 예정일에 대해 논의한 문자 내역, 그리고 의사 진료 예약 내용 등을 임신 증거로 제출했다.

경찰은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밀러에게 3급 중죄에 해당하는 임산부에 대한 폭행 혐의를 부여,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밀러는 댈러스 근교 도시인 텍사스주 디소토 출신으로 텍사스 농공대를 거쳐 201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덴버 브롱코스의 지명을 받았다.

이후 그는 NFL에서 제일 유명한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다. 덴버 소속으로 통산 110.5개의 색을 기록, 구단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덴버를 슈퍼볼 우승으로 이끌며 슈퍼볼 MVP에 선정됐다. 2022년에는 LA램스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22시즌 이후 버팔로 빌스에서 뛰고 있다. 2023시즌은 8경기에 교체 출전한 것이 전부다.

그의 소속팀 빌스는 성명을 통해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정보를 모으고 있는 단계”라는 짧은 입장을 내놨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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