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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9 (목)

서건창·송은범·이재원, '작은 FA 시장'도 있다…'제2의 임창민'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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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량 하락·몸값 부담 등으로 방출…새 소속팀 알아봐야 하는 처지

임창민, 방출 후 새 둥지 튼 뒤 FA…경쟁 붙으며 몸값 올라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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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서건창. /뉴스1 DB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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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FA 시장에 많은 관심이 쏠리지만, 한때 리그를 주름잡았던 베테랑들이 대거 나온 '작은 FA 시장'도 주목할 만 하다. 당장 예전만큼의 활약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저비용 고효율'로 의외의 성과를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오프시즌에는 이름값이 높은 복수의 베테랑들이 시장에 나왔다. 올해부터 도입된 팀 연봉 총액 상한(샐러리캡)으로 전체 몸값을 낮추려는 움직임이 있고, 일부 팀이 '리빌딩'에 돌입한 영향이다.

우승 팀 LG는 내야수 서건창(34)과 우완 송은범(39)을 방출했다. 둘 모두 올 시즌 1군에서 많은 기여를 하지 못했지만 팀은 우승을 했기에 LG로선 이들을 안고가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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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서 방출된 투수 송은범. /뉴스1 DB ⓒ News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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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교체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SSG 랜더스는 베테랑 포수 이재원(35)과 좌완 임준섭(34)을 방출했다. 이재원은 2018년 팀의 우승에 기여한 뒤 FA 계약을 맺었지만 부진을 거듭했고, 임준섭 역시 올 시즌 추격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 외야수 노수광(33)과 투수 김재영(30), KT 위즈 내야수 이상호(34) 등도 그간 1군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이름이다.

대부분 30줄을 넘긴 나이인데다 기량이 정점에서 내려오고 있기에 반등을 기대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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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를 떠난 포수 이재원. / 뉴스1 DB ⓒ News1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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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 모두 1군에서 한때 주전급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다.

이 중에서도 서건창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당시 200안타에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한 경험이 있고, 송은범 역시 'SK 왕조'의 일원으로 활약했던 선수다.

이재원 역시 한때 60억원 이상의 FA 계약을 따낸 적이 있는 리그 A급 포수였다.

동기부여와 새로운 환경 등이 갖춰지면 '마지막 불꽃'을 피울 것을 기대할 만하다.

방출 뒤 새로운 소속팀을 찾아 반등에 성공한 사례는 적지 않다. 당장 올 오프시즌 FA를 선언한 임창민(38)이 대표적이다.

임창민은 NC 다이노스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다 2021시즌을 마친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후 2022년 두산 베어스에 새둥지를 틀었지만 다시 방출됐고,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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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 후 새로운 팀에서 반등에 성공한 임창민. / 뉴스1 DB ⓒ News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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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8세의 임창민은 키움의 마무리투수 역할을 기대 이낭으로 완벽히 소화했다. 51경기에서 2승2패 26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그가 없었다면 가뜩이나 최하위였던 키움의 성적은 더 나빠졌을 터다.

그리고 시즌을 마친 뒤 임창민은 FA를 선언했다. 올해 연봉이 1억원에 불과했고, FA 등급도 C등급이기에 여러 팀들이 영입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불혹을 앞두고 있는 나이임에도 경쟁이 붙으면서 몸값이 올라가는 분위기다.

베테랑 우완 김진성(38·LG) 역시 임창민과 비슷한 사례다. 2021년이 끝난 뒤 NC에서 방출된 김진성은 2022시즌을 앞두고 LG에 합류, 반등에 성공했다. 임창민보다 1년 먼저 FA가 된 그는 지난 오프시즌에 2년 총액 7억원에 LG에 잔류했고, 올해 팀의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서건창과 송은범, 이재원도 반등하지 못한다는 보장은 없다. 큰돈을 쓰지 않아도 되기에 영입하는 팀들도 부담감은 크지 않다. 과연 이들 중 '제2의 임창민, 김진성'이 나올 수 있을까.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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