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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울브스)의 스포츠 디렉터 맷 홉스가 심판에게 원색적인 욕설을 가한 혐의로 1경기 징계를 받았다.
해당 심판은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다. 테일러는 심판직을 수행하며 각종 논란과 오심을 일으키기로 정평이 난 심판이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대한민국과 가나의 조별리그 2차전서 후반 추가시간을 온전히 이수하지 않고 경기를 종료해 많은 비난을 샀다.
당시 가나가 3-2로 이기고 있던 상황이었고 한국이 마지막 공격을 수행하기 위해 코너킥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곧바로 종료 휘슬을 불었다. 심지어 추가시간 11분이 완전히 소모되기까지 약 7초의 시간이 남아 코너킥과 더불어 공격까지도 감행할 수 있었다.
또한 테일러는 지난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울버햄프턴 경기 주심을 맡았다. 해당 경기서 전반 추가시간 황희찬이 뉴캐슬의 코너킥 공세를 막던 도중 뉴캐슬의 수비수 파비안 셰어에게 거친 태클을 걸었다는 이유로 뉴캐슬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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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경기를 중계하던 해외 축구 전문가 모두 황희찬의 발이 셰어의 발에 닿지 않았다며 페널티킥이 아니라는 주장을 전했으나 테일러는 VAR(비디오 판독)을 오랜시간 들여다봤고 그 반대의 선택을 내려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결국 울브스는 1-2로 끌려가는 상태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페널티킥을 내줘 정신 차리기가 쉽지 않았던 황희찬이 후반 26분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겨우 무승부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테일러는 해당 경기 뒤 2부리그로 좌천되는 징계를 받았다. 황희찬에 대한 페널티킥 판정이 오심이었다는 것이 인정된 셈이다. 테일러는 약 일주일간 2부리그 심판을 본 뒤 다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첼시간 12라운드 경기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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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테일러에게 홉스도 분노를 참지 못해 욕설을 가한 것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어슬레틱'은 30일(한국시간) "홉스가 테일러에게 '평소처럼 하등 쓸모없는 새X'라며 욕설을 가한 혐의로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했다.
해당 혐의는 이달 초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연 테일러 관련 청문회서 결정됐다. 테일러는 당시 청문회에서 "홉스가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을 떠나는 자신에게 해당 욕설을 가했다"며 "홉스의 행위는 주심 본인과 부심 아담 넌, 게리 베스윅에게도 크게 실망스러운 행위이며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홉스는 "테일러가 또 다시 사과했으면 좋겠다"며 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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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어슬레틱'은 "FA가 홉스에게 규정 E3.1을 어긴 혐의로 1경기 징계와 4000파운드(약 650만원)의 벌금을 물렸다"고 전했다. FA의 규정 E3.1에 따르면 대상 또는 대상의 인종적 배경, 종교적 신념, 성적인 지향성 등에 대한 비하적 발언을 행할 경우 축구문화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간주하고 처벌할 수 있다고 돼 있다.
홉스는 현재 출전 징계와 벌금 납부를 모두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 스타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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