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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캡틴 손흥민에 얻어갈 게 많다…결정력+움직임 닮고파"→2001년생 FW도 '손바라기'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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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에게 많이 배워야 할 것들이 있다. 최대한 많이 배우고 있다."

토트넘에 새로 합류한 윙어 브레넌 존슨이 지난 29일(한국시간) 구단 매치데이 프로그램 인터뷰를 통해 주장이자 같은 포지션에서 전설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는 손흥민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존슨은 지난 26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애스턴 빌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맞대결에 우측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의 1-2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22분 터진 지오바니 로 셀소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추가시간 상대 수비수로 공격 가담한 파우 토레스에 헤더 동점포, 그리고 후반 16분 애스턴 빌라 간판 공격수 올리 왓킨스에 역전 골을 내줘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3연패를 당해 애스턴 빌라에게 4위(9승 1무 3패·승점 28) 자리를 내주고 5위(8승 2무 3패·승점 26)로 밀려났다.

존슨은 구단 매치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주장인 손흥민을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장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뛰는 것에 대해 "너무 좋다"라며 "많은 걸 이룬 선수들이 있다는 건 정말 눈을 뜨고 봐야 하는 일이고 자신감이 올라가는 일이다. 내게는 이득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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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손흥민이 그 중 핵심이다. 정말 좋은 선수이며 많은 걸 해냈다. 난 측면에서 뛰지만, 결정력이나 움직임처럼 많이 배워야 할 것들이 있다. 비슷한 점과 배워야 할 차이점들이 있다. 지금 난 최대한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밝혔다.

존슨은 또 토트넘에 합류한 것에 대해 "구단은 내게 좋은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단계를 밟은 것은 올바른 결정이었다. 노팅엄에서 오래 있었고 많은 친구와 가족들, 많은 사람을 알았기에 어려운 결정이었다"라면서도 "적절한 시기였다. 특히 전진적인 생각을 하는 구단에 왔다. 훌륭한 팀과 감독, 스태프들을 보유했다. 난 이미 이번 시즌 그들의 플레이를 봤었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내게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고 이적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존슨은 올해 여름 토트넘에 입단한 웨일스 국가대표 공격수다. 그는 2001년 노팅엄에서 태어나 2009년부터 노팅엄 아카데미에서 성장을 시작했다. 10년간 성장한 끝에 그는 지난 2019년 여름 1군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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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은 노팅엄에서만 4년간 활약했다. 노팅엄 통산 109경기 29골 12도움을 기록했다. 2021/22시즌엔 챔피언십(2부) 46경기에 나서 16골 9도움을 기록했고 승격 플레이오프에서도 3경기 2골로 팀의 플레이오프 우승과 승격에 일등 공신이 됐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22/23시즌, 존슨은 리그 38경기에 나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의 리그 중 하나에서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많은 팀이 그를 주목했고 토트넘이 5500만유로(약 780억원)를 투자하며 영입에 성공했다.

존슨은 이번 시즌 손흥민이 왼쪽 측면이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이동하면서 출전 기회를 조금씩 얻고 있다. 더군다나 이반 페리시치, 마노르 솔로몬, 히샤를리송 등 측면 배치가 가능한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더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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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존슨은 후반 19분 히샤를리송을 대신해 교체 출전해 왼쪽 공격수로 뛰었고 2분 만에 손흥민의 골을 도우며 토트넘 입단 후 첫 공격 포인트를 만들었다. 12라운드 울버햄프턴 원정에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전반 3분 만에 페드로 포로의 도움을 받아 토트넘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존슨은 2028년 여름까지 토트넘과 계약하며 포스트 손흥민 시대에 토트넘 공격을 이끌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그가 손흥민에게서 많은 걸 배워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PA Wire,Reuters,AP,EPA,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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