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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2023 이영민 타격상 수상 박지완, 그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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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 박지완. 사진=박지완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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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시즌 고교야구 최고의 타자는 박지완(도개고) 이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협회장 : 이종훈)는 오는 12월 18일 오후 6시, 서울 가든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23년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행사에서 수여하게 될 이영민 타격상의 수상자가 박지완으로 결정났다고 발표했다.

이영민 타격상은 '조선의 거포', 이영민 前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을 기리기 위해 재정된 상으로 주말리그를 비롯한 협회 주관 15경기/60타석 이상 기록한 타자 중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된다. 박지완은 올해 15경기에 출전하여 63타석 55타수 30안타, 타율 0.545를 기록했다.

도개고 박강우 감독,
"날이 갈수록 좋아지는 기대주"

이에 박지완을 직접 지도한 도개고 박강우 감독과 연락을 취했다. 연락을 받은 박 감독은 "도개고 감독을 맡은 이래로 이렇게 큰 상을 받은 선수가 있었는가 싶다."라며 크게 웃어보인 뒤 제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지완은 지난해까지 내야수였다. 그러다가 본인이 중학 시절 포수를 했던 경험을 살리고 싶어 하여 박강우 감독과 의논 후 포수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다. 박 감독은 "오랜만에 포수를 보는 것에 비해 캐칭도 좋았고, 블로킹 능력도 준수했다. 그러한 가운데서 저렇게 잘 칠 줄은 나도 몰랐다. 날이 갈수록 좋아지는 선수라고 보면 된다."라고 평가했다.

아쉽게도 박지완은 이영민 타격상 수상에도 불구하고 프로 지명을 받지 못했다. 대신에 대학에 진학하여 이러한 아쉬움을 떨칠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현재 대학 원서를 낸 상태로 실기 시험까지 모두 소화하여 결과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박 감독도 누구보다도 제자의 진로가 잘 풀리기를 바라고 있다.

정확한 컨택 능력과 함께 준수한 주루 센스도 갖추고 있어 도루도 7개나 기록했다. 신세계 이마트배, 황금사자기, 봉황대기 등 전국대회에서 모두 1회전 탈락하는 바람에 전국 무대에서는 단 3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그 때마다 어김 없이 안타를 기록했다. 전국 대회 성적은 12타수 5안타, 타율 0.417에 달한다.

입시 결과를 기다리는 것도 프로 지명을 기다리는 것 만큼 긴장될 수밖에 없다. 이에 앞서 큰 상을 먼저 받게 된 만큼, 향후 U-리그의 판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내년 시즌 U-리그에 박지완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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