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CU, PB우유 상품 12월 가격인상 계획 철회
편의점이 12월부터 PB우유 가격을 올리기로 했지만 철회했다. GS25 일부 매장엔 12월 가격이 미리 적용된 가격표가 게시됐지만 곧 바뀔 예정이다. /우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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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우지수 기자] 편의점 CU와 GS25 등 편의점이 PB(자체브랜드) 우유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정부 물가 안정 기조에 편의점 업계도 동참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GS25와 CU가 PB우유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PB우유는 기존 우유 제조사에서 생산하지만 시중 우유보다 가격이 20~30%가량 저렴해 '가성비(가격대비 성능)'가 좋은 제품으로 꼽힌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12월 1일부터 헤이루 우유 500ml 제품의 가격 인상을 검토했다. PB 흰우유인 헤이루 흰우유(1L)와 헤이루 우유득템(1.8L)도 인상폭을 놓고 인상 폭을 고민한 걸로 알려졌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12월 1일부터 PB가공유 '춘식이우유 시리즈'(딸기·바나나·커피) 500ml의 가격을 1850원에서 2000원으로 8.1% 올리고, PB흰우유인 유어스925·유어스925저지방우유(925ml)·1974우유(900ml)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었다. 이날(30일) 일부 매장에 2000원으로 인상된 가격표가 붙은 것에 대해 GS25 관계자는 "가격 철회 사안이 결정되기 전에 가맹점에 배포한 가격표"라며 "곧 인상되기 전 가격표로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업계에서도 식품 가격 인상을 철회하고 있다. 오뚜기와 풀무원, 롯데웰푸드 등도 편의점 제품 가격 인상을 계획했지만, 유지하기로 했다.
일각에선 정부 물가 안정 기조엔 공감하지만, 가격 인상을 미뤄온 기업이 연말에 가격을 조정하다가 소비자의 지탄을 받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정부가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데다, 최근에도 추석과 연말 물가 안정 등을 이유로 기업은 계속 원가부담을 감내해왔다"며 "버티다 못해 뒤늦게 가격을 올리려는 기업들만 손해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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