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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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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엉덩이 타박상 결장…뮌헨, 코펜하겐과 0-0 무승부→조별리그 17연승 끝 [UC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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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김민재가 명단 제외를 당하며 휴식을 받은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이 홈에서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며 연승 행진을 중단했다.

뮌헨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일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FC코펜하겐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제 올시즌 4전 전승으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8경기 무패(35승3무), 조별리그 17연승 중인 뮌헨이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 가운데 홈에서 코펜하겐 상대로 득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무패기록을 늘렸지만 연승 기록을 17경기에서 마감했다.

코펜하겐이 뮌헨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겨갔고, 앞서 열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갈라타사라이 맞대결이 3-3 무승부로 끝남에 따라 A조에서 남아 있는 16강행 티켓 한 장을 두고 치열한 경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별리그 최종 6차전이 남은 가운데 코펜하겐과 갈라타사라이가 나란히 승점 5, 맨유는 승점 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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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유로운 뮌헨 VS 사력을 다해야 하는 코펜하겐

2023/24시즌 챔피언스리그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 뮌헨은 조별리그 추첨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FC코펜하겐(덴마크),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함께 A조로 편성된 클럽들 모두 각 리그를 대표하는 명문이기에 쉽지 않은 싸움이 예고됐지만 뮌헨은 앞서 조별리그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일찌감치 조 1위와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패배해도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에 큰 문제가 없는 경기이지만 뮌헨은 조별리그 연승 기록을 이어가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1군 멤버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홈팀 뮌헨은 4-2-3-1 전형을 내세웠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 레온 고레츠카, 콘라트 라이머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하파엘 게헤이루와 요주아 키미히가 지켰고, 2선엔 마티스 텔, 토마스 뮐러, 킹슬리 코망이 출전. 최전방 원톱 자리엔 해리 케인이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코펜하겐은 4-3-3으로 맞섰다. 카밀 그라바라가 골문을 지키고, 니콜라이 보일레센, 케빈 딕스, 데니스 바브르, 엘리아스 엘러르트가 백4를 형성한다. 중원은 루카스 레라허, 라스무스 폴크, 디오구 곤살베스가 맡고, 최전방에서 모하메드 엘류누시, 빅토르 클라에손, 루니 바르다지가 뮌헨 골문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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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뮌헨은 조 1위와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기에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하게 됐지만 코펜하겐 상황은 정반대이다. 코펜하겐은 뮌헨과 경기를 시작하기 전 같은 조에 속한 '맨유-갈라타사라이' 경기 결과를 확인하면서 승점 3점을 정조준했다.

튀르키예에서 열린 맨유와 갈라타사라이 간의 조별리그 5차전은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맨유는 전반 초반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연속골로 리드를 잡은 뒤 하킴 지예시한테 프리킥 득점을 허용하면서 전반전을 2-1로 마쳤다.

후반전에서 스콧 맥토미니의 추가골로 다시 스코어를 2골 차로 벌리면서 승리가 가까운 듯했지만, 이후 다시 한번 지예시한테 프리킥으로 일격을 맞았다. 또 케렘 아크튀르크올루한테 환상적인 동점골을 내주면서 끝내 적지에서 3-3 무승부라는 결과를 얻었다.

이날 무승부로 갈라타사라이는 승점 5(1승2무2패), 맨유는 승점 4(1승1무3패)가 됐다. 뮌헨전을 앞둔 코펜하겐 승점은 4점(1승1무2패)이기에 뮌헨전에서 만약 승점 3점을 챙긴다면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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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행군 보낸 김민재, 타박상까지 겹치면서 드디어 휴식

한편, 뮌헨은 최근 강행군을 보낸 김민재를 벤치로 내리는게 아니라 아예 명단에 제외시키면서 눈길을 끌었다. 김민재의 결장은 예고된 사안이었는데, 경기에 앞서 김민재는 팀 훈련에 결장하면서 경기 불참이 확정됐다. 이로써 김민재의 뮌헨 공식전 연속 선발 풀타임 기록은 15경기에서 마무리됐다.

라인업이 발표된 후 뮌헨은 구단 공식 SNS을 통해 김민재가 명단 제외를 당한 이유가 엉덩이쪽 타박상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또 에릭 막심 추포모팅(무릎 관절), 누사이르 마즈라위(위장염)도 몸상태가 좋지 않아 코펜하겐전을 결장하게 됐음을 전했다.

그 외에도 자말 무시알라(햄스트링), 마테이스 더리흐트(무릎 인대 파열), 타레크 부흐만(허벅지 근육 찢어짐)이 여전히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해 이날 뮌헨은 벤치 명단에 11명을 등록시킨 코펜하겐과 달리 단 7명만 벤치에 앉혔다.

경기를 앞두고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내 생각엔 더리흐트는 연말 전까지 돌아오지 않을 거 같다"라며 "무시알라는 20~30분 동안 팀과 부분적으로 훈련한 뒤 개인 훈련을 계속할 거이다. 곧 그가 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부상자들에 관한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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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기존 수비수였던 뤼카 에르난데스와 뱅자맹 파바르가 각각 프랑스 PSG와 이탈리아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고, 우파메카노와 더리흐트가 부상을 입으면서 분데스리가 개막전부터 뮌헨의 분데스리가 및 챔피언스리그 16경기를 모두 선발 출전하는 초강행군을 하고 있다.

이 중 분데스리가 개막전인 베르더 브레멘전과 2라운드 홈 개막전이었던 아우크스부르크전을 제외하고는 가장 최근에 열린 쾰른전까지 1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 최근엔 독일 언론도 그의 혹사론을 부쩍 제기하는 상태다.

김민재는 특히 11월에 열린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1~2차전을 마치고 사흘 만에 치른 쾰른전에서 전반 초반 상대 공격수 다비 젤케와 볼 경함하다가 크게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는 등 혹사의 후유증을 톡톡히 겪고 있다.

김민재 스스로는 "못 뛰는 것보다는 낫다"며 자신을 여러 곳에서 찾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는 있다. 그러나 이제는 뮌헨의 후반기 레이스, 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다음달 카타르 아시안컵 활약을 위해서라도 몸을 재정비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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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이미 A조 1위로 16강 진출이 확정된 코펜하겐전에서 한 경기 쉬어가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적지 않았다.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A조에서 4전 전승을 챙겨 남은 코펜하겐전과 맨유전에 상관 없이 일찌감치 16강 진출에 성공한 것은 물론 조 1위도 달성했다.

또 뮌헨은 코펜하겐과의 경기를 마치면 오는 12월 2일 우니온 베를린과 홈 경기를 치른다. 여기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도 김민재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뮌헨은 코펜하겐전 이후엔 분데스리가 4경기와 챔피언스리그 맨유전을 마치고 4주 휴식기에 접어든다.

김민재는 이 때 클린스만호에 합류해서 아시안컵에 출전해야 하지만 대표팀에서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강행군과 일정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 엉덩이 쪽에 타박상까지 입으면서 뮌헨은 과감히 김민재를 코펜하겐 훈련과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코펜하겐전을 앞두고 김민재는 이미 월요일(27일) 팀 미팅에 참석하지 않았고, 다음 날 팀 훈련에서 불참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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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빠진 뮌헨, 뮌헨답지 않은 조용한 전반

전반 8분 뮌헨이 좋은 공격 기회를 만들 뻔했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향하는 침투 패스를 뮌헨 레전드 뮐러가 받기 위해 쇄도했는데, 골문을 비우고 나온 코펜하겐 수문장 그라바라 골키퍼 한 발 먼저 공을 잡으면서 뮐러의 슈팅 기회를 차단했다.

팽팽한 초반 흐름이 이어지면서 양 팀 모두 좀처럼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하는 가운데 전반 13분 코펜하겐 수비수 바브르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이날 첫 번째 슈팅을 기록했다. 다만 바브르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코펜하겐이 첫 슈팅을 시도한지 1분 만에 뮌헨도 첫 번째 슈팅을 기록했다. 박스 안에서 뮐러의 헤더 패스를 받은 18세 공격수 텔이 골문 앞에서 회심의 왼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이 발에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골대를 크게 외면했다.

답답한 공격이 이어진 가운데 전반 23분 뮌헨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를 대신해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고레츠카가 박스 밖으로 흘러나온 공을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 슈팅도 골대 밖으로 향하면서 유효슈팅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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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7분 코펜하겐이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놓치면서 탄식을 자아냈다. 클라센의 침투 패스가 박스 안으로 성공적으로 전달되면서 미드필더 레라허가 공을 잡았다. 레라허는 직접 슈팅하기 보다 옆에 있던 바르다지한테 공을 건네줬는데, 바르다지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코펜하겐 벤치가 탄식하게끔 만들었다.

전반 30분 뮌헨도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박스 안에서 뮐러가 골대 바로 앞에서 완벽한 프리 헤더 기회를 가지면서 득점이 예상됐다. 이를 그라바라 골키퍼가 동물 같은 반사신경으로 환상적인 선방을 통해 공을 라인 밖으로 쳐내면서 0-0 스코어를 유지했다.

전반전 종료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전반 41분 뮌헨 주포 케인이 박스 안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후방에서 날아온 롱패스를 가슴 트래핑으로 받아 소유에 성공했지만, 코펜하겐 수비수들의 압박 수비에 끝내 넘어지면서 슈팅에 실패했다.

전반 44분에도 텔이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을 하려는 걸 코펜하겐 수비수들의 육탄 방어에 막히면서 득점 기회를 또 한 번 놓쳤다. 전반 추가시간이 전혀 주어지지 않음에 따라 빠르게 경기가 종료되면서 뮌헨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전반 45분 동안 뮌헨은 홈경기임에도 볼 점유율을 55%만 가져가면서 경기 주도권을 쥐지 못했다. 슈팅 숫자도 4 대 2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면서 예상 외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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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 추가시간 PK 취소, 끝내 불발된 UCL 조별리그 18연승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코펜하겐은 강한 압박으로 뮌헨으로 공격했다. 공격수 클라센이 노이어의 골킥을 몸으로 막으면서 뮌헨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고, 2분 뒤엔 역습 상황에서 곤살레스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전에도 다소 조용한 경기가 이어진 가운데 후반 17분 텔이 다시 한번 박스 안에서 날린 슈팅이 골대 위로 날아가면서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이때 뮌헨 선수들은 텔이 슈팅을 하는 순간 코펜하겐 선수가 뒤에서 밀었다며 페널티킥을 주장해 봤지만, 비디오판독(VAR)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내리면서 그대로 넘어갔다.

답답한 경기가 계속되자 뮌헨은 후반 19분 교체카드 3장을 한꺼번에 사용했다. 투헬 감독은 코망, 게헤이루, 텔을 불러들이고, 리로이 자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세르주 그나브리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후반 22분 뮌헨과 코펜하겐 모두 골키퍼가 한 차례씩 좋은 선방을 선보였다. 후반전 교체로 들어온 엘리아스 아초리가 왼쪽에서 박스 안으로 들어온 후 가까운 포스트를 향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이를 노이어 골키퍼가 옆으로 쳐내면서 막아냈다. 이후 곧바로 이어진 뮌헨 공격에서 케인의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그라바라 골키퍼가 위로 쳐내면서 선방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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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5분 뮌헨 코너킥 상황에서 박스 안까지 올라온 수비수 우파메카노가 머리에 맞추는데 성공했지만, 헤더 슈팅이 골대 밖으로 향하면서 후반 막판까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40분 뮌헨 선수들은 다시 한번 심판한테 페널티킥을 어필했다. 박스 안에서 뮐러가 고레츠카의 롱패스를 받기 위해 자리를 잡던 중 코펜하겐 수비에 밀쳐 넘어졌다. 뮐러를 포함해 뮌헨 선수들은 다시 한번 강력하게 페널티킥을 주장해 봤지만, 이번에도 주심과 VAR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선수들의 이의 제기를 받아주지 않았다.

후반 42분 뮌헨 수호신 노이어가 환상적인 2연속 세이브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먼저 엘류누시의 헤더 슈팅을 노이어가 선방했고, 재차 이어진 슈팅도 노이어가 넘어진 상태에서 막아내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2011년 샬케에서 이적한 후 12년 동안 뮌헨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던 노이어는 코펜하겐전에 앞서 계약기간을 2025년 6월까지 늘리며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뮌헨 레전드 골키퍼인 노이어는 재계약 이후 코펜하겐전에서 환상적인 선방으로 구단이 왜 동행을 더 이어가길 원했는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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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이 4분 주어진 가운데 후반 26분 교체로 들어온 코펜하겐 수비수 페테르 안케르센이 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박스 안으로 날아온 공을 뮌헨 20세 유망주 프란스 크레치히가 트래핑에 성공했는데, 공이 바운드 되면서 안케르센 팔에 맞았다.

심판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코펜하겐 선수들은 고의적인 핸드볼이 아니라며 격하게 항의했다. 이후 VAR이 가동됐고, 심판이 직접 온필드 리뷰를 확인한 결과 의도성이 없다고 판단해 뮌헨한테 줬던 페널티킥을 취소했다. 결승골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무산되자 뮌헨 선수들과 투헬 감독은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0-0 무승부로 마무리되면서 뮌헨과 코펜하겐이 사이 좋게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무패행진 기록을 39경기(35승4무)로 늘리는데 성공했지만, 조별리그 연승 기록을 17연승에서 마감했다.

반대로 코펜하겐은 뮌헨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기면서 A조 2위로 올라가 16강 진출 희망을 키웠다. 남아있는 16강행 티켓 한 장을 두고 2위 코펜하겐(승점 5·1승2무2패), 3위 갈라타사라이(승점 5·1승2무2패), 4위 맨유(승점 4·1승1무3패)가 치열한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6차전에서 코펜하겐은 갈라타사라이를 홈으로 초대하고, 맨유는 홈에서 뮌헨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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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대안 고레츠카 최고 평점, KIM 휴식의 원천 될까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선 김민재 대신 포지션을 한 칸 내려 출전한 고레츠카가 양팀 최고 평점인 8.1점을 받아 겨울이적시장 새 센터백을 수혈하기 전까지는 김민재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 있는 대안으로 자리매김했다.

주포지션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독일 국가대표로도 뛰고 있는 고레츠카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총 130개의 패스를 뿌려 121개를 성공시키고 성공률 93%를 기록했다. 롱패스 성공률은 25%로 떨어졌으나 볼을 빼앗긴 뒤 다시 빼앗는 리커버리를 10차례 이뤄내는 등 무난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민재, 우파메카노와 함께 수준급 센터백으로 꼽히는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올해 안에 복귀하긴 어렵기 때문에 고레츠카는 2주 뒤 열릴 맨유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수비수로 출격할 가능성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뮌헨은 김민재를 당장 바이엘 레버쿠젠과 선두 경쟁하는 분데스리가에 집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고레츠카 외엔 월드클래스 골키퍼 노이어가 7.9점, 오른쪽 수비수로 변신해서 뛴 라이머가 7.8점을 얻는 등 문지기와 수비수들이 그 뒤를 이었다.

또 다른 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서도 고레츠카가 7.9점을 얻어 양팀 최고 평점을 얻었다. 이어 고레츠카와 센터백 콤비로 나선 우파메카노가 7.7점을 기록했으며 노이어와 라이머가 7.6점을 나란히 받는 등 수비수들이 고평가를 받았다. 반면 원톱 해리 케인은 6.5점으로 뮌헨 선수들 중 가장 낮은 평점을 얻는 이례적인 일을 겪었다.

후스코어드닷컴에선 골키퍼 노이어가 7.6점을 얻었으며 라이머가 7.5점, 고레츠카가 7.4점, 미드필더 키미히가 7.0점 등을 챙겼다. 역시 답답한 공격력을 선보인 케인이 6.1점으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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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강행군 아직 안 끝났다…분데스리가에 집중

갈라타사라이전에서 쉰 김민재는 엉덩이 타박상에서 회복할 경우 분데스리가로 돌아와 다음달 2일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전, 9일 아인트프랑크푸르트전을 연달아 벌이는데 두 팀은 분데스리가 중상위권 팀들이라 뮌헨 입장에서도 부담스럽다.

12월13일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12월16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전, 같은 달 19일 볼프스부르크전까지 어느 한 경기 여유 있는 마음으로 치를 경기들이 없다. 다만 맨유전에선 김민재가 쉬어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슈투트가르트전과 볼프스부르크전이 사흘 간격으로 열리기 때문이다.

이후 분데스리가는 12월19일 일정을 끝으로 4주간 겨울 휴식기를 갖는다. 겨울이 워낙 춥다보니 각 구단은 전지훈련을 통해 휴식을 취하고 하반기 레이스를 대비한다. 하지만 김민재는 예외다. 내년 1월12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다시 한 번 국가대표로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원하는 대로 우승을 할 경우, 결승까지 최대 7경기를 뛴다. 또 아시안컵 앞두고 중동 팀들과 2차례 정도 평가전도 한다. 결국 내년 2월10일까지 100일 남짓한 시간 동안 최대 21경기를 뛰는 것이다. 1~2경기 결장한다고 해도 김민재로선 초강행군이 불가피하다. 대표팀에서도 파트너가 정승현으로 바뀌면서 김민재 책임이 막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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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2023/24 바이에른 뮌헨 출전 일지(현지시간)

2023년 8월12일 DFB슈퍼컵 뮌헨 0-3 라이프치히 :후반 45분 출전

2023년 8월18일 분데스리가 뮌헨 4-0 브레멘 : 선발 67분 출전

2023년 8월27일 분데스리가 뮌헨 3-1 아우크스부르크 : 선발 80분 출전

2023년 9월2일 분데스리가 뮌헨 2-1 묀헨글라트바흐 : 90분 풀타임

2023년 9월15일 분데스리가 뮌헨 2-2 레버쿠젠 : 90분 풀타임

2023년 9월20일 UEFA챔피언스리그 뮌헨 4-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90분 풀타임

2023년 9월23일 분데스리가 뮌헨 7-0 보훔 : 90분 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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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30일 분데스리가 뮌헨 2-2 라이프치히 : 90분 풀타임

2023년 10월3일 UEFA챔피언스리그 뮌헨 2-1 코펜하겐 : 90분 풀타임

2023년 10월8일 분데스리가 뮌헨 3-0 프라이부르크 : 90분 풀타임

2023년 10월21일 분데스리가 뮌헨 3-1 마인츠 : 90분 풀타임

2023년 10월24일 UEFA챔피언스리그 뮌헨 3-1 갈라타사라이 : 90분 풀타임

2023년 10월28일 분데스리가 뮌헨 8-0 다름슈타트 : 90분 풀타임

2023년 11월1일 DFB포칼 뮌헨 1-2 자르브뤼켄 : 90분 풀타임

2023년 11월4일 분데스리가 뮌헨 4-0 도르트문트 : 90분 풀타임

2023년 11월8일 UEFA챔피언스리그 뮌헨 2-1 갈라타사라이 : 90분 풀타임

2023년 11월12일 분데스리가 뮌헨 4-2 하이덴하임 : 90분 풀타임

2023년 11월25일 분데스리가 뮌헨 1-0 쾰른 : 90분 풀타임(15경기 연속 풀타임)

2023년 11월30일 UEFA 챔피언스리그 뮌헨 0-0 코펜하겐 : 결장

사진=EPA, AP, DPA/연합뉴스, 뮌헨, 코펜하겐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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