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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이강인 볼 소유권 너무 많이 잃은거 아닌가요?" 현지 기자 질문에...엔리케 감독은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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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현지 기자가 기자회견장에서 이강인을 콕 집어 질문을 던졌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1-1로 비겼다. PSG는 간신히 패하지 않으면서 승점 7점이 돼 2위에 이름을 올렸다. AC밀란을 꺾은 도르트문트가 조 1위에 올랐고 PSG는 2위, AC밀란은 3위, 뉴캐슬은 4위에 위치했다.

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킬리안 음바페, 랑달 콜로-무아니, 우스만 뎀벨레가 3톱을 구성했고, 이강인, 마누엘 우가르테, 파비안 루이스가 중원을 형성했다. 4백은 뤼카 에르난데스, 다닐루 페레이라, 밀란 슈크리니아르, 아슈라프 하키미가 짝을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가 꼈다.

이강인의 역할은 공격 지원이었다. 좌측 윙포워드로 나선 음바페가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이강인은 좌측면과 중앙을 계속해서 오갔다. 초반부터 날카로웠다. 이강인은 음바페와 호흡을 맞추며 측면을 허문 뒤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고, 전반 4분엔 뎀벨레가 올린 크로스를 직접 슈팅으로 가져가려 했지만 임팩트를 제대로 맞추지 못해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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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공수 연결고리 역할도 착실하게 수행했다. 중원에서 공을 잡으면 전방으로 뿌려주는 역할을 맡았다. 수비도 열심히 했다. 이강인은 전반 14분 뉴캐슬이 빠른 공격을 시도할 때 페널티 박스까지 수비를 내려와 태클로 상대의 공격을 저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회를 계속해서 살리지 못한 PSG는 뉴캐슬의 한 번의 일격에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24분 미겔 알미론이 때린 슈팅을 돈나룸마가 쳐냈지만, 세컨드 볼을 알렉산더 이삭이 가볍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PSG는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다. 이날 PSG는 총 31개의 슈팅(유효 슈팅 7개)을 기록했을 정도로 공격을 퍼부었다. 결국 결실을 맺었다. 후반 추가시간 뎀벨레가 올린 크로스를 티노 리브라멘토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몸에 맞고 팔에 공이 맞았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실과 소통 이후 직접 온 필드 리뷰를 검토했고,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결국 키커로 음바페가 나서 동점골을 터트리며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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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승점 1점을 획득한 PSG다. 이날 이강인은 후반 37분까지 약 82분을 소화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강인은 볼 터치 94회, 패스 성공률 93%, 키 패스 1회, 크로스 8회(2회 성공), 슈팅 3회, 경합 9회(4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다만 이날 이강인은 평소와는 다르게 볼의 소유권을 내주는 일이 잦았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이날 이강인은 총 14번 볼의 소유권을 상대에게 넘겨줬다. 평점은 7.5점으로 높았지만, 혹평도 당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평점 4점을 주며 "이강인은 PSG에 온 후 가장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중원과 공격을 오가는 하이브리드 선수인 이강인은 활약이 평소보다 좋지 않았다. 상당한 기술적 낭비가 있었다. 패스, 크로스 실패가 상당히 많았다"고 지적했다.

현지 기자도 이강인의 플레이에 의문을 던졌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이 특히 공을 많이 잃었다.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라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질문을 던졌다. 엔리케 감독은 "수준 높은 고강도 경기에서 선수들은 모든 것을 잘하려고 한다. 뉴캐슬은 경기 내내 자질을 보여줬다. 선수들은 기계가 아니라 인간이다. 그들은 어떤 날엔 경기를 잘하고, 어떤 날엔 경기를 잘하지 못한다. 그들의 태도와 반응에 정말 좋았다. 우리는 98분 동안 아주 잘 싸웠다"라면서 이강인을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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