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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매체 예상 깨고 선발 출전' 이강인, 82분 활약→평점 4점...'죽음의 조' F조 첫 16강 확정 팀은 'PSG 다음 상대' B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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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선발 명단에 복귀한 이강인(22, PSG)이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프랑스 현지 매체는 만족하지 못하는 모양이었다. 킬리안 음바페의 극적인 페널티 킥 골로 승점 1점을 획득한 PSG는 조 2위를 유지했다. 1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6강 조기 진출에 성공했다.

PSG는 2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붙어 1-1로 비겼다.

같은 시간 AC 밀란과 맞붙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3-1로 승리했다. 도르트문트가 승점 10점(3승 1무 1패)으로 1위, 승점 7점(2승 1무 2패) PSG는 조 2위를 유지했다. 뉴캐슬은 승점 5점(1승 2무 2패)으로 3위, 조 최하위는 승점 5점(1승 2무 2패)의 밀란이다.

보기 좋게 빗나간 프랑스 매체들의 예상, 이강인 선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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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RMC 스포츠'는 28일 경기에 앞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공격적인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 예정"이라며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이강인은 지난 16일 싱가포르전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 A매치 3경기 연속골을 쏘아 올렸다. 뒤이어 21일 치른 중국 원정에서도 선발로 나서서 1도움을 올렸다. 상당거리 이동하고, 2연전에 모두 출전했던 이강인이다.

2연전을 마친 이강인은 중국전이 끝난 직후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빠르게 이동한 뒤 곧장 프랑스로 향했다. 강행군 일정 속 그의 컨디션이 100%일 수 없는 이강인이었다.

주전 경쟁이 치열한 PSG에서 이강인의 휴식을 틈타 엔리케 감독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선수들이 있다. 이강인과 직접적으로 포지션이 겹치는 우스만 뎀벨레와 비티냐다. 두 선수는 해당 리그 경기서 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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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RMC 스포츠는 뉴캐슬전 이강인이 벤치에서 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체는 PSG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 것으로 전망하면서 킬리안 음바페-우스만 뎀벨레-콜로 무아니가 공격진을 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마누엘 우가르테-비티냐가 채울 것으로 전망했고 수비엔 노르디 무키엘레-뤼카 에르난데스-밀란 슈크리니아르-아슈라프 하키미가 설 것으로 예상했다.

어느 정도 맞춘 RMC 스포츠다. 매체의 예상대로 PSG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그러나 이강인은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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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킬리안 음바페-랑달 콜로 무아니-우스만 뎀벨레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이강인-마누엘 우가르테-파비안 루이스가 중원에 섰다. 뤼카 에르난데스-다닐루 페레이라-밀란 슈크리니아르-아슈라프 하키미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을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뉴캐슬도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앤서니 고든-알렉산더 이삭-미구엘 알미론이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조엘링톤-브루노 기마랑이스-루이스 마일리가 중원을 채웠다. 발렌티노 리브라멘토-파비안 셰어-자말 라셀스-키어런 트리피어가 포백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닉 포프가 꼈다.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두 팀, 선제골은 뉴캐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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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분 PSG가 기회를 만들었다. 오을쪽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파고 든 뎀벨레가 트리피어를 속인 뒤 높은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 자리했던 이강인은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발에 정확히 맞추지 못했다.

PSG가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9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하키미가 음바페에게 패스했고 골문 앞에서 패스를 받은 음바페는 감각적인 백힐 슈팅을 시도했다. 포프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3분 뉴캐슬이 득점을 노렸다. 왼쪽 측면을 뚫어낸 알미론이 골문 앞에서 대기하던 이삭에게 패스했다. 이상은 곧장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을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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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이 앞서 나갔다. 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리브라멘토가 PSG의 수비진을 흔든 뒤 알미론에게 공을 전달했고 알미론은 그대로 슈팅했다. 돈나룸마가 쳐낸 공을 이삭이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0분 PSG가 동점을 노렸다. 하키미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린 크로스가 뎀벨레, 무아니를 거쳐 이강인에게 도착했고 이강인은 곧장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PSG가 다시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32분 이번에는 뎀벨레가 돌파한 뒤 왼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슈팅에 힘이 실리지 못했고 포프가 손을 뻗어 쳐냈다.

전반 42분 PSG가 역습에 나섰다. 이강인이 공을 잡고 빠르게 전진한 뒤 오른쪽 측면의 뎀벨레에게 패스했다. 뎀벨레는 박스 안으로 침투한 음바페를 향해 크로스했지만, 포프가 막아냈다.

전반전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다. 왼쪽에서 공을 전달받은 음바페가 박스 안에서 뎀벨레에게 패스했다. 뎀벨레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다시 수비에 막혔다. 전반전은 PSG가 뉴캐슬에 0-1로 끌려간 채 마무리됐다.

결정력이 부족했던 PSG, 경기 막판 터진 음바페의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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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9분 이강인이 경고를 받았다. 공격 상황에서 패스받은 이강인의 터치가 길었고 역습으로 연결될 위기에 처하자 이강인은 기마랑이스의 유니폼을 잡아당겼다.

PSG가 다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1분 이강인의 낮고 빠른 전진 패스를 콜로 무아니가 박스로 침투하는 뎀벨레에게 연결했다. 뎀벨레의 슈팅은 포프에게 막혔다. 이후 튀어나온 공을 음바페가 다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후반 21분 PSG가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음바페가 박스 안의 브래들리 바르콜라에게 패스했다. 바르콜라는 지체 없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다시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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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뉴캐슬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급해진 PSG는 후반 37분 이강인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마르코 아센시오를 투입했다.

PSG가 다시 기회를 놓쳤다. 후반 42분 완벽하게 공을 돌려잡은 음바페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다시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이 주어졌다.

PSG가 땅을 쳤다. 오른쪽 측면에서 높이 올라온 크로슬르 바르콜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크게 지나쳤다.

추가시간 계속해서 PSG가 뉴캐슬을 위협했다. 이번에는 아센시오가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문 안으로 향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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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막판 PSG가 득점에 성공했다. 뉴캐슬 수비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 페널티 킥이 주어졌고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실수 없이 마무리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선발 복귀' 이강인의 활발했던 공격 움직임...프랑스 언론들은 '불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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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마누엘 우가르테, 파비안 루이스와 함께 중원에 섰다. 이강인은 이들보다 전진해 적극적으로 공격을 도왔고 동료를 향해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이강인은 후반 37분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로 빠져나가기 전까지 약 82분 동안 활약하며 94번의 볼 터치를 기록했다. 그는 93%(66/71)의 높은 패스 성공률, 기회 창출 1회, 슈팅 3회, 상대 박스 안 터치 6회, 공격 지역 패스 8회를 기록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태클 성공 2회, 가로채기 2회, 볼 리커버리 7회를 올리면서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나 현지 매체는 만족하지 못한 모양이다. 프랑스 '레퀴프'는 이강인에게 10점 만점에 4점을 부여하면서 "비티냐가 아닌 이강인이 선발로 나섰다. 용감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러나 공격에서 번뜩이는 장면 한두 번뿐, 낭비가 심한 플레이 때문에 영향력이 없었다"라고 혹평했다.

또한 해당 매체는 "음바페와 움직임이 겹쳤기 때문에 후반전에는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이후 아센시오와 교체됐다"라고 전했다.

레퀴프 이외에도 프랑스 '90min'은 5점, '풋 메르카토'는 4점의 낮은 평가를 내렸다. 특히 풋 메르카토는 "비티냐 대신 선발로 투입된 이강인은 PSG 이적 후 가장 좋지 못한 경기를 치렀다"라고 평했다.

이번 시즌 최악의 '죽음의 조' F조, 첫 번째 16강 조기 확정 팀은 B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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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가 홈에서 뉴캐슬을 상대하는 동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AC 밀란 원정을 떠났다. 도르트문트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AC 밀란과 맞붙어 3-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도르트문트는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기회는 밀란이 먼저 만들었다. 전반 5분 추쿠에제가 슈팅을 때렸고 이를 막는 과정에서 슐로터벡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지루는 왼쪽 하단으로 슈팅했지만, 골키퍼 코벨이 정확히 읽고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도르트문트는 기회를 잡았다. 전반 9분 왼쪽 측면 돌파를 시도하던 말런이 칼라브리아에게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로이스는 정확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7분 밀란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추쿠에제가 현란한 드리블로 수비를 제쳐낸 뒤 낮고 빠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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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을 1-1로 마친 양 팀은 후반전 더 격렬하게 맞섰다. 다시 앞서나간 쪽은 도르트문트다. 후반 14분 자비처가 감각적으로 건네준 공을 박스 앞에서 잡은 바이노-기튼스가 곧장 슈팅으로 만들었고 골망을 갈랐다.

도르트문트가 득점을 추가했다. 후반 24분 로이스의 패스를 받은 아데예미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메냥이 쳐냈지만, 이미 골 라인을 넘은 뒤였다. 경기는 도르트문트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PSG의 다음 상대는 '16강 진출 확정' 도르트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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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위기를 넘긴 PSG의 다음 상대는 조 1위 도르트문트다. 두 팀은 도르트문트의 홈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오는 12월 14일 맞붙는다. 지난 9월 20일 맞붙었던 경기에서는 PSG가 2-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음바페는 "우리에게 많은 기회가 있었다. 일반적이라면 우리가 이겼어야 했다.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조 1위를 찾아오고 싶기 때문에 남은 1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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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것"이라며 "여기서 승리했다면 먼저 16강 진출에 다가섰겠지만, 패배하더라도 다음 단계가 남아 있다. 상당히 복잡한 상황이지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승리를 통해 토너먼트 진출을 더 쉽게 만들 수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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