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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2 (목)

[공식발표] kt, 김재윤 보상 선수로 우완 문용익 지명… “150㎞+슬라이더, 불펜 전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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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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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t가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삼성으로 떠난 김재윤의 보상 선수로 우완 문용익(28)이 선택됐다. kt는 문용익 지명으로 김재윤 보상 절차를 마무리했다.

kt는 “김재윤의 보상 선수로 문용익을 지명했다”고 29일 공식 발표했다. kt의 마무리로 오랜 기간 팀 불펜의 기둥 몫을 했던 김재윤은 지난 22일 삼성과 4년 총액 58억 원에 계약하며 제2의 경력을 시작했다. 계약금 20억 원, 연봉 합계 28억 원, 인센티브 합계 최대 10억 원의 조건이었다.

kt 입단 이후 투수로 전향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김재윤은 KBO리그 통산 481경기에서 44승33패169세이브17홀드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한 정상급 마무리 투수였다. 2020년 21세이브를 시작으로 2021년 32세이브, 2022년 33세이브, 2023년 32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30세이브를 거두며 kt 불펜 역사의 산증인으로 자리했다.

그런 김재윤은 불펜 보강이 필요했던 삼성과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졌고, 이번 FA 시장 불펜 최대어라는 평가답게 일찌감치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제 남은 건 보상 절차였고, 삼성으로부터 보상선수 명단을 넘겨받은 kt는 시한을 다 채우지 않고 문용익을 선택했다.

청원고를 졸업하고 2017년 삼성의 2차 6라운드(전체 59순위) 지명을 받은 문용익은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우완 자원이다. 2021년 1군에 데뷔해 최근 3년간 75경기에서 4승2패1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김재윤의 비중을 직접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더라도, kt 불펜에 힘이 되어줄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 가운데 지명을 받았다.

문용익은 2021년 22경기에서 22이닝을 던지며 2승2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39경기에서 37.2이닝을 소화하며 1승2패1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3.35로 가능성을 드러냈다. 다만 올해는 14경기 출전에 머물렀고,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182로 낮았으나 볼넷이 상대적으로 많아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는 1.54로 높은 편이었다. 이런 가운데 kt의 지명을 받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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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현 kt 단장은 “"최고 150km대의 빠른 직구를 바탕으로 수준급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선수로, 내년 시즌 불펜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kt는 입단 이후 김재윤에 앞서 주로 8회를 지켰던 영건 박영현이 마무리 보직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올해 가능성을 보인 손동현 등 우완 전력은 좌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낫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kt가 좌완 불펜을 지명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kt는 문용익의 빠른 공과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kt 불펜에서 150㎞를 던질 수 있는 파이어볼러형 불펜 투수가 다소 부족한 것도 하나의 프리미엄이 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김재윤 보상 절차를 마무리한 kt는 또 하나의 불펜 내부 FA인 주권 거취도 결정해야 한다. 팀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으나 올해 성적이 전성기만큼 좋지 않았던 주권은 FA A등급이다. 김재윤이 빠진 만큼 불펜에 쓸 만한 선수가 더 필요하고, 이 때문에 주권의 영향력을 간과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재윤은 FA B등급 선수로 25인 보호선수 외 1인, 그리고 전년도 연봉의 100%를 보상 받을 수 있었다. 보상선수를 지명하지 않는다면 전년도 연봉의 200% 보상이었다. 김재윤의 2023년 연봉은 3억6000만 원으로, kt는 문용익과 보상금 3억6000만 원을 받으며 보상 절차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올해 불펜 전력에서 약세를 드러내고 있었고, 오승환도 이제 서서히 현역의 마지막을 생각해야 하는 나이로 접어들고 있다. 이에 박진만 삼성 감독은 계속해서 불펜 보강을 원하고 있던 상황에서 좋은 선물을 받았다. 김재윤과 오승환의 보직 교통 정리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지만, 두 선수가 시너지 효과를 낸 뒤 김재윤이 오승환의 뒤를 이어 받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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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은 계약 직후 “명문 구단 삼성 라이온즈에서 좋은 제안을 해주셨고 나를 필요로 한다는 진심을 느꼈다. KBO에 데뷔한 2015시즌 삼성 라이온즈는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팀이었다. 다시 한번 왕조를 일으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 라이온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항상 보아왔다. 막상 내가 응원의 대상이 된다고 생각하니 흥분되기도 하고 기대가 된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종열 삼성 단장 또한 “FA 투수 중 가장 좋은 자원이라고 생각한 김재윤 선수를 영입하였고, 올 시즌 팀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었던 불펜을 보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싶다. 김재윤 선수의 영입으로 뒷문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게 되고 궁극적으로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이라는 긍정적 결과를만들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기대 요소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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