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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과 미토마가 나란히…토트넘 우승확률 2%로 추락→브라이턴과 공동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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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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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 우승 확률이 급전직하하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빅6'는 물론이고 신흥 강호 뉴캐슬에도 밀렸다.

일본인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가 뛰는 브라이턴과 우승확률이 같다. 지난달까지 10경기 무패 행진을 펼치며 선두를 달리던 위용은 온데간데 없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2분 지오바니 로셀소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이후 2골을 내주면서 1-2 뒤집기패했다.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한 토트넘은 승점 26(8승2무3패)에서 한 달 째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순위도 그 기간 1위에서 5위까지 추락했다. 경기 전 토트넘이 차지하고 있던 4위 자리는 이날 적지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챙긴 애스턴 빌라(승점 28·9승1무3패) 몫이 됐다.

시즌 개막 후 10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선두 자리에 머물렀던 토트넘은 이후 부상자가 속출해 첼시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전 등 2연전 모두 역전패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로셀소와 브리앙 힐 등 그간 벤치에 있던 자원들을 대거 불러내 승부수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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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로셀소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역전패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특히 이날 경기에선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골망을 무려 3번이나 흔들었음에도 모두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면서 눈물을 삼켜야 했다. 그라운드를 다부지게 누비던 손흥민은 슈팅 3개가 모두 오프사이드가 되면서 역시 한 달 째 8골에서 더 나아가질 못하고 있다.

토트넘의 몰락 이유는 주전 선수들의 징계 및 부상, 그리고 이기고 있을 때 지키는 힘이 점점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7일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수비수 미키 판더펜과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동반 부상을 당해 연말까지는 돌아올 수 없다. 여기에 애스턴 빌라전을 앞두고는 파페 사르까지 다쳐 중원에 공백이 생겼다.

핵심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첼시전 퇴장으로 다음달 4일 맨체스터 시티전까지 나올 수 없다. 여기에 첼시전, 울버햄프턴전, 애스턴 빌라전에서 모두 선제골을 넣었으나 이후 상대 반격에 힘을 잃고 쉽게 실점하는 모습도 8~10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을 수상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큰 도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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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무너지면서 유럽축구 통계 매체들도 우승 가능성을 크게 떨어트리는 중이다.

종전 선두를 질주할 때도 맨시티보다 우승 확률이 적지 않게 뒤지긴 했으나 4강 안엔 껴주는 편이었다. 이젠 7~8위권으로 분류하는 곳이 생겼다.

축구 통계 매체 '스코어90'은 27일 프리미어리그 우승 확률 업데이트를 통해 토트넘이 챔피언 될 확률을 2%로 내다봤다. 이는 승점 22로 8위를 달리고 있는 브라이턴과 동률이다.

승점 29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지난 시즌 챔피언 맨시티가 52%로 여전히 압도적인 우승 확률을 기록한 가운데 선두 아스널이 11%, 3위 리버풀과 6위 맨유가 나란히 9%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뉴캐슬과 경기에서 1-4로 참패하며 10위에서 벗어나지 못한 첼시의 우승 확률이 7%로 5위라는 게 눈에 띈다.

토트넘과 한 경기(승점 3) 차인 뉴캐슬이 6%로 우승 확률 6위다. 토트넘과 브라이턴 아래엔 4위 애스턴 빌라와 9위 웨스트햄이 1% 미만 우승 확률을 드러냈다.

사진=스코어90,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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