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은 26일(이하 한국시간) ‘ESPN’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인터뷰는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이후 처음으로 가진 인터뷰였다.
ESPN에 따르면, 그는 이 자리에서 “여전히 팀 동료들을 보호하면서 내가 농구하는 방식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드레이몬드 그린이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린은 지난 16일 NBA 사무국으로부터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앞선 15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홈경기 1쿼터 10분 17초를 남긴 상황에서 제일렌 맥다니엘스와 클레이 톰슨이 충돌하자 이에 가담한 것이 문제였다.
이 과정에서 평소 악연이 있었던 상대 센터 루디 고베어의 목을 뒤에서 조르는 위험한 행위를 했다가 퇴장당했다.
그린에게 징계를 내린 조 듀마스 NBA 사무국 농구 운영 부문 수석 부사장은 그린의 이같은 행동이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위”라 칭하며 “과거 이같은 행동을 보여줬던 이력이 징계 기간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그린은 자신에 대해 리그 사무국이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오, 쟤는 예전에 저렇게 했었지’라고 말하는데 나는 이미 대가를 치렀다. 파이널 5차전에서도 징계를 받았던 사람이다. 그런 행동을 이유로 계속해서 징계를 내릴 수는 없는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리그 사무국은 내가 이전에 했던 모든 일들에 반대하기로 결정했음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괜찮다. 나는 그저 내가 보기에, 팀 동료가 보기에, 코치들과 프런트가 보기에 알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 그들이 뭔가를 말하는 것을 듣는 것은 내게 의미 있는 일”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그는 “내게 있어 중요한 것은 내가 신경쓰는 사람들, 나로 인해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다”라며 동료와 구단의 생각을 들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린이 빠진 사이 골든스테이트는 5경기에서 2승 3패로 부진했다. 29일 새크라멘토 킹스와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그린은 “팀을 돕기 위해 (퇴장없이) 코트에 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앞으로 행동에 주의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그러면서도 “내 삶을 살아오는데 있어 어떤 후회도 없다”며 고베어의 목을 조른 것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고 있다는 뜻도 드러냈다.
[클리블랜드(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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