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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통계매체 EPL 최우수 FW 공동 1위→홀란+누녜스와 동급!…"이상한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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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 3인방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축구통계매체 '스쿼카'는 지난 24일(한국시간) "2023/24년 최고의 프리미어리그 스트라이커는 누구일까?"라는 제목으로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공격수들을 평가했다.

매체는 올시즌 540분 이상 경기를 뛴 공격수들 중 공격포인트뿐만 아니라 각종 세부 스탯을 계산한 뒤 평가가 가장 높은 상위 10명의 선수를 뽑아 순서대로 나열했다. 이때 많은 득점을 올렸음에도 포지션이 윙어인 선수는 순위에서 배제됐다.

시즌이 약 3분의 1정도 지난 가운데 현 시점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상위 10명 안에 예상대로 손흥민이 포함됐다. 심지어 손흥민은 10명 중 공동 1위에 오르면서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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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손흥민이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우루과이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리버풀)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에 대해 매체는 "3명의 선수가 이 순위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손흥민이 그중 한 명이라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레이스에서 엘링 홀란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뒤를 잇고 있다"라면서 "우린 그가 경기장에 있는 매 순간 동료들을 위해 찬스를 만들고, 달리고, 태클하고, 싸우는 등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에서 8골을 터트리며 홀란(14골)과 살라(10골) 다음인 3위에 위치했다. 득점왕 후보답게 공격 관련 스텟이 눈에 띄지만, 공격 외에도 손흥민은 전방 압박과 찬스 메이킹을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지난달 20일 손흥민이 전방 압박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이후 손흥민에게 더욱 의지하게 됐고, 지금까지 손흥민은 도전에 최선을 다해왔다"라며 손흥민의 분투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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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 후 토트넘은 케인이 떠나자 브라질 공격수 히샤를리송을 9번 자리에 배치했다. 이후 히샤를리송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자 왼쪽 윙어인 손흥민을 공격수로 내세웠고, 이후 손흥민은 리그에서 8골을 터트리며 케인의 대체자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

특히 9월 한 달 동안 리그 4경기에서 6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9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는 손흥민의 통산 4번째 이달의 선수상으로, 지난 2016년 9월에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손흥민은 2017년 4월과 2020년 10월에도 수상에 성공한데 이어 약 35개월 만에 4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통산 4회 수상으로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등과 함께 수상 횟수 동률을 이뤘으며, 손흥민보다 이달의 선수상을 더 많이 수상한 선수는 단 6명(세르히오 아구에로, 해리 케인, 스티븐 제라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로빈 판페르시, 모하메드 살라) 뿐이다.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리그에서 단 10골을 넣는데 그쳤던 손흥민은 부활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높은 득점력을 과시하면서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2021/22시즌을 연상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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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흥민과 함께 공동 1위에 오른 리버풀 선수가 살라가 아니라 누녜스이면서 눈길을 끌었다. 살라는 올시즌 리그에서 10골을 터트린 강력한 득점왕 후보이지만, 포지션이 오른쪽 윙어로 스트라이커 순위에서 배제됐다.

누녜스는 올시즌 리그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과 홀란의 득점 기록에 비하면 저조하지만 마무리 능력을 제외한 나머지 스텟이 월등하게 높아 손흥민, 홀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자 2023 발롱도르 2위 홀란은 올시즌도 괴물 같은 활약을 펼치면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홀란은 지난 25일 리버풀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맞대결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리그 14호골을 달성했다. 홀란이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후반전도 동점을 허용하면서 맨시티는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홀란은 리버풀전 선제골로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또 한 번 새로 썼다. 맨시티 데뷔 시즌임에도 36골을 터트리며 단일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던 홀란은 14골을 더 추가하면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50골 고지에 올랐다. 특히 불과 48경기 만에 50골을 달성하면서 앤디 콜(65경기 50골) 기록을 깨고,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빠르게 기록을 달성한 선수로 등극했다.

사진=스쿼카 캡처, PA Wire,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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