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감독인 카를로 안첼로티가 레알 마드리드의 잔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18일(한국시간) "레알은 안첼로티와의 재계약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안첼로티는 세계적인 명장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2022/23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개인 통산 4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안첼로티는 이미 지난 2002/03 시즌, 2006/07 시즌 AC 밀란과 2013/14 시즌 레알에서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렸는데, 감독으로서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은 안첼로티가 최초며 유일하다.
안첼로티는 현재로 레알을 이끌고 있는데, 레알과 안첼로티의 계약은 오는 2024년 여름 만료된다. 레알 감독직은 이번이 2번째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레알 감독으로 일했던 그는 이후 바이에른 뮌헨, 에버턴을 거쳐 다시 레알로 복귀해 성공적인 레알 복귀를 해냈다.
당초 안첼로티의 차기 행선지로 가장 유력하게 고려됐던 곳은 브라질 대표팀이었다. 브라질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치치 감독이 사임했고, 현재 페르난두 디니스가 감독 대행을 맡아서 이끌고 있다. 브라질축구협회도 "안첼로티 감독이 유력한 후보 중 하나"라고 답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안첼로티 선임을 위해 아직까지 정식 감독 선임을 미루고 있다.
안첼로티도 브라질 대표팀 부임 가능성에 대해 인터뷰를 통해 "브라질축구협회가 날 원한다는 것을 안다. 이런 사실이 날 행복하게 한다. 다만 레알과의 계약을 존중해야 하고 충족해야 한다. 나는 레알을 사랑한다"라며 레알과의 계약 기간까지는 팀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안첼로티가 레알과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그를 원하는 브라질 대표팀과 레알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렐레보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안첼로티 사이의 유대감은 독특하고, 오래 지속되고 있다. 레알 팬들은 안첼로티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이며 그는 레알이 도움이 필요할 때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 페레스는 여전히 안첼로티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레알은 내년 6월까지 계약이 남아 있는 안첼로티의 재계약을 고려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페레스 회장은 그가 젊고 재능 있는 팀을 계속 이끌 수 있도록 계약 연장을 제안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며, 안첼로티의 경험이 팀의 성공을 위해 필요하다고 믿는다. 재계약 기간은 2년이 될 수 있으며, 해당 제안을 공식화할지 고민 중이다. 브라질 대표팀도 끈질기게 안첼로티를 찾아왔고, 내년 6월 영입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밝혔지만, 아직 안첼로티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라며 브라질 대표팀과 레알 잔류 중 안첼로티가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당초 사비 알론소가 후임으로 부임할 가능성도 있지만, 레알이 현재는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안첼로티 유임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렐레보는 "레알에는 주드 벨링엄부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엔드릭까지. 안첼로티가 잔류한다면 모두가 성장하기 쉬울 것으로 보인다"라며 레알이 안첼로티를 잡으려는 이유를 평가했다.
브라질 대표팀의 강한 구애에도 불구하고 레알이 안첼로티의 잔류를 원하기 시작하며 그의 행보에 변수가 생긴 가운데, 안첼로티가 향후 2년 동안도 레알의 젊은 선수들과 함께 유럽 무대에 도전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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