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이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경기에서 미소짓고 있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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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 이강인이 보여준 성장들을 생각하면 행복합니다.”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1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벌인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5대0으로 완승한 후,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의 활약과 추후 가능성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팬들 역시 이강인의 모습을 보며 흐뭇할 것이다. 이런 선수와 한국 대표팀에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건 영광”이라고 했다. 이어 “이강인이 점점 더 책임감을 갖고, 성숙하고 있다. 자신이 잘하는 드리블 등만 하는 게 아니라 수비적으로도 헌신한다”고 말했다.
대표팀 이강인이 싱가포르로 귀화한 송의영과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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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날 전반 44분 조규성(25·미트윌란), 후반 4분 황희찬(27·울버햄프턴), 후반 18분 손흥민(31·토트넘), 후반 23분 황의조(31·노리치 시티), 후반 40분 이강인의 골로 총 다섯 골을 넣었다. 이강인은 전반 조규성의 선제골을 도왔고, 이후 터진 세 골에도 모두 관여했다. 그리고 후반 막판 직접 쐐기골을 넣었다. 이강인은 최근 A매치 3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13일 튀니지(한국 4대0 승)와의 경기에선 두 골을 넣었고, 이후 17일 열린 베트남전(한국 6대0)에선 한 골을 넣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싱가포르처럼 아래로 내려앉는 팀을 상대론 창의성과, 침투 능력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오늘 이강인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모든 선수들을 너무 칭찬해주고 싶다. 프로답게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이 즐겁게 경기하는 모습에 기분이 좋았다”면서도 “오늘도 위기 순간이 있었다. 단순히 ‘대승’이라고 하면 마냥 좋아 보일 수 있지만 그런 결과를 얻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상대가 정말 잘 준비해 나왔다”고 했다.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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