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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싱가포르와 C조 1차전에서 조규성(미트윌란),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노리치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연속골로 5-0 승리를 따냈다.
대표팀의 첫 실전 무대였다. 지난 3월 태극호의 선장이 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까지 총 8번의 평가전을 치러 3승 3무 2패의 성적을 냈다. 그동안 준비 과정을 월드컵 예선을 통해 처음 보여주는 자리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꺼낼 수 있는 최고의 카드를 선보였다.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파를 적극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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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부터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도 뛰고 싶을 것"이라고 잘라 말하며 "선수가 가장 피곤할 때는 12시간 비행 후 내릴 때다. 김민재는 대표팀에 합류해 잘 회복했다. 월드컵 예선은 뛰고 싶은 경기지 쉬어야 하는 경기가 아니다. 김민재도 마찬가지"라고 선을 그었다.
예상대로 김민재는 후방에서 할 일이 제법 많았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에 김민재가 수비적으로 상대 공격수의 혼을 뺄 만한 방어를 선보인 건 아니다. 그러나 김민재의 장점이 비단 공격을 막는 데만 국한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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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김민재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114개의 패스로 가장 많이 시도한 선수였다. 그럼에도 평균 성공률은 93%에 달한다. 패스를 많이 하려면 볼 터치도 증가해야 하는 만큼 1,224회로 최고 수준이었다. 김민재의 패스 방법은 다양하다. 단순히 후방에서 안정적인 패스만 하지 않는다.
특히 전방으로 곧게 향하는 양질의 패스를 선보인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김민재가 유럽 5대 리그에서 누구보다 많은 전진 패스를 했다고 밝혔다. 기록에 따르면 김민재는 총 430개의 전진 패스로 유럽 빅리그에서 가장 공격적인 패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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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할수록 패스는 느리고 U자로 겉돌았다. 이럴 때 공격 방향을 정하는 게 김민재의 몫이었다. 기대와 달리 첫 골이 나오지 않아 소강상태에 접어들던 전반 12분 경기장이 뜨거워졌다. 상대 진영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받은 김민재가 오른쪽 깊숙하게 위치한 설영우에게 롱패스를 전달했다. 대지를 가른 장거리 패스는 설영우 발 밑에 제대로 떨어졌다.
순간 경기장에 환호성이 퍼졌다. 유럽 5대리그에서 가장 정확하고 공격적인 패스를 하는 김민재의 진가가 나온 장면이었다. 이를 통해 조규성의 헤더 마무리까지 이어졌으니 김민재가 공격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민재는 이외에도 직접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볼을 몰고 돌진해 또 한 번 경기장을 들끓게 했다.
간혹 싱가포르의 공격이 수비 지역까지 내려왔을 때는 특유의 스피드로 공간을 커버하면서 김민재의 공수 겸장을 잘 보여줬다. 다만 김민재가 혹사 논란 속에서 풀타임음 소화한 건 아쉬운 대목이다. 그래도 월드컵 예선이라는 중요한 실전에 김민재가 제몫을 해주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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