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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에 밀린 유료방송 성장세 역대 최저…역성장 간신히 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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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방송 가입자 지속 감소…IPTV 성장률도 둔화 중

머니투데이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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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연속으로 1% 미만대 증가율을 기록한 것. 시장포화 상태에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로 콘텐츠 이용이 옮겨가며 코드커팅(유료방송 해지)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 추세라면 올해 하반기에는 역대 최초로 역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2023년도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와 시장 점유율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2022년 하반기 대비 0.27%(9만9098명) 증가한 3634만7495명이었다. 이는 0.67%(24만2585명) 증가를 기록했던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역대 최저치였다. 증가폭도 절반 이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유료방송 가입자 이탈은 케이블TV인 종합유선방송(SO)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올해 상반기 SO 가입자는 9만8610명이 감소한 1263만1281명이었다. 위성방송 가입자도 5만1535명 줄어든 290만1812명이었다.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만이 가입자 24만7793만명을 추가한 2081만4402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IPTV도 가입자 증가율이 1.21%로 지속 둔화 중이다. 매체별 점유율은 IPTV가 57.27%로 가장 높았고 SO가 24.75%, 위성방송이 7.98%였다.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은 KT(IPTV)가 886만5968명(24.39%)으로 점유율 1위를 지켰다. 2위인 SK브로드밴드(IPTV)가 658만5274명(18.12%), 3위인 LG유플러스(IPTV)가 536만3160명(14.76%)이었다. LG헬로비전(SO) 365만9687명(10.07%), KT스카이라이프(위성방송) 290만1812명(7.98%), SK브로드밴드(SO) 281만2541명(7.74%) 등이 뒤를 이었다.

IPTV 3사의 계열별 가입자 수는 KT계열(KT·KT스카이라이프·HCN)이 1304만 가입자(35.89%), SK브로드밴드(IPTV·SO)는 940만 가입자(25.86%), LG 계열(LG유플러스·LG헬로비전)은 902만 가입자(24.83%)로 나타났다. KT 계열 가입자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약 2만명, SK브로드밴드 계열 가입자는 약 15만명 늘었다. 반면 LG 계열 가입자는 약 4만명 줄었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복수 가입자 1710만8572(47.07%), 개별 가입자 1648만3522(45.35%), 단체 가입자 275만5401(7.58%)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2015년 상반기부터 매 반기별로 발표되는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방송법에 따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IPTV·SO·위성방송의 사업자별 가입자 수 검증을 위한 실무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전체 가입자 수에서 영업 외 목적의 무료 가입자나 도서·산간 등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지역 가입자는 제외한 6개월 월평균 가입자 수를 산정한 것이다. KAIT는 검증 결과를 과기정통부에 제출하고,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전문심의회에서 심의·의결해 확정한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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